힙합 음악과 문화의 흐름을 지켜보다 보면, 간혹 어색한 상황들이 생겨난다. 크게는 뮤지션의 행보부터 작게는 한 곡의 가사 안에서 발생하는 어색함 말이다. 이에 지금까지 필자가 이 문화를 접하면서 크고 작게 어색함을 느꼈던 순간들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볼까 한다. 지나가는 재미로 여기든, 진지하게 받아들이든, 선택은 읽는 이의 몫~
“XX씨 ‘곰 세 마리’로 알앤비 스타일 됩니까?” “그럼요. 곰 세 마리가 우어어허어허” 이상은 버라이어티에서 이른바 알앤비로 분류된 가수들이 나오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형식상 던지는 요구이기는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알앤비에 대한 인식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예가 ..
초이스37(Choice37)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건, 미국에서 조직된 언더그라운드 랩 그룹 롱제비티 크루(Longevity Crew)의 멤버로서였다. 2005년 당시 그들의 앨범을 수입했던 한 음반사의 부탁으로 리드머를 통해서도 그룹과 앨범을 소개한 바 있는..
비싼 스포츠카를 몰며 으스대는 모습. 입에는 늘 비속어와 약(drug)을 달고 살며, 걸핏하면 총으로 사람을 쏴죽이겠다고 협박한다. 바로 힙합 속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미지다. 사실 지금의 힙합은 엔터테이먼트 사업으로, 랩과 퍼포먼스에서 드러나는 랩퍼의 이미지는 그들의 실제 삶과 100% 동일하진 않다. (예동현 필자의 ‘힙합 속..
‘리드머어워드(Rhythmer Award)’는 힙합/알앤비 미디어 리드머에서 매년 기획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힙합/알앤비 시상식입니다. 시상 규정 * 2012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기준으로 리드머 필진 및 운영진의 3차에 걸친 투표 및 회의를 거쳐 선정하였음을 밝힙니다. * 무료 ..
힙합 음악을 듣다 보면, 스트립 클럽, 혹은 스트리퍼에 관한 라인이나 내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근 몇 년 사이 발표된 클럽 뱅어들에서 더욱 도드라지고, 아예 ‘스트립 클럽용 힙합’을 표방하고 나오는 곡들도 꽤 있다. 그중에서도 애틀랜타 출신 랩퍼들의 스트립 클럽 사랑은 유별날 정도다. 미 연예 매체 가십난에는 스트립 클..
믿어도 좋다. 문화 상품 앞에 ‘한국형’이란 수식어가 있다면, 일단 기대를 확 접는 것이 좋다. 그래야 공급(창작)자나 소비자 모두 서로 상처를 주고받지 않을 가능성이 커질 테니까. 왜냐하면, 사실 ‘한국형’이란 수식어는 자신감 부족에서 오는..
랩 음악의 매력은 무엇보다 랩퍼의 실력과 그 진솔한 (혹은 그렇게 느껴지는) 가사, 그리고 랩퍼의 카리스마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하지만 3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비슷비슷한 환경에서 자랐거나 그렇게 자란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뮤지션들이 ..
며칠 전 한 힙합팬에게 SNS 쪽지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요즘 믹스테잎을 돈 받고 파는 분들이 꽤 보이던데, 이거 괜찮은 건가요?’ 처음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만약 다른 가수의 음악을 허락없이 사용한 곡이 단 한 곡이..
한 해의 음악 씬을 되돌아보는 데, 걸작들을 살피는 것과 함께 특정 키워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전자가 음악적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라면, 후자는 동향을 파악해볼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2012년 국내외 힙합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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