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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 조회 3703 | 2012.12.06
매혹적인 밸브 트롬본이 벨벳처럼 온몸을 휘감다

다양한 악기와 스타일이 퓨전되고 있지만 재즈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관악기가 중심을 잡고 있으며 편성에서도 취주악단(군악대)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 있다. 재즈 역사 100년이 넘은 지금도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이 만들어가는 선율은 재즈의 중심이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중 트롬본은 가장 만나기 어려운 악기 중 하나로 그 어떤 디지털 기기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지닌 보물과 같은 악기이다. 트럼펫과 클라리넷(색소폰)이 연주하는 화려한 주선율을 돋보이게 하면서 때로는 강렬하고 블루지한 솔로로 연주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2~3음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글리산도 주법, 슬라이드를 거칠게 움직여 만들어내는 강렬한 비브라토, 거기에 다양한 뮤트를 이용한 화려한 연주도 트롬본만의 매력이다. 재즈의 주류 악기에서는 밀려나 있지만 테일게이트(Tailgate) 스타일은 지금도 스윙 재즈를 대표하는 모습인 것이다.

밥 브룩마이어는 재즈에서도 드물게 연주되는 밸브 트롬본(Valve Trombone) 연주자로, 슬라이드를 움직여 연주하는 일반적인 트롬본과 달리 밸브에 피스톤을 이용해 연주한다. J.J. 존슨과 카이 와인딩 같은 정통(슬라이드) 트롬본을 연주하는 탁월한 테크니션이 있지만 보다 테크닉컬한(속주) 연주를 구사하기 위해 밥 브룩마이어는 밸브 트롬본을 연주하고 있다. 트롬본을 트럼펫처럼 피스톤을 움직여 연주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그러나 밸브 트롬본은 슬라이드로 만들어내는 트롬본 고유의 음색과는 차이가 있어 클래식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며 재즈에서도 소수만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밥 브룩마이어는 밸브 트롬본 뿐 아니라 재즈 오케스트라의 편곡자로도 유명한데 1970년대 들어서 편곡에 힘을 기울이고, 1990년대 말부터는 혼 섹션이 강화된 편성인 뉴 아트 오케스트라(New Art Orchestra)를 조직하여 능력 있는 신진 뮤지션들과 함께 앨범작업을 하며 201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재즈계 리더 역할을 다 한다.

앨범명
Bob Brookmeyer & Friends
아티스트 및 발매일
Bob Brookmeyer | 2005.08.16
타이틀곡
Jive Hoot
앨범설명

미국의 밸브 트롬본 연주자이자 피아니스트, 편곡가, 작곡가이기도 한 밥 브룩마이어(1929.12.19 - 2011.12.15)가 1964년에 콜롬비아 레코드를 통해서 발표한 앨범 [Bob Brookmeyer and Friends]는 테너 색소폰에 스탓 겟츠, 비브라폰에 게리 버..

[Bob Brookmeyer And Friends]는 1950년대 중반에 시작된 밥 브룩마이어의 리더작 중초기에 해당하는 타이틀로 ‘프렌즈’라는 타이틀이 약간 어색할 정도로 묘한(?) 멤버들이 모여 있다. 이미 10년 전인 1953년에 함께 했고 부드러운 밸브 트롬본과 잘 어울리는 스탄 게츠의 테너 색소폰은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지만 허비 행콕, 론 카터, 게리 버튼, 엘빈 존스는 확 와닿는 조합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하나씩 찾아보면 거미줄처럼 연결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녹음 당시는 마일스 데이비스가 콜롬비아 레이블에서 최강의 제2기 퀸텟으로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을 때이자 본작의 프로듀서인 테오 마세오(Teo Macero)가 진두지휘할 때이다. 이때 리듬 섹션이 바로 허비 행콕과 론 카터로 중견 연주자인 밥 브룩마이어와 스탄 게츠를 모시고 리듬 섹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려고 한 프로듀서의 의중을 알 수 있다. 비브라폰 연주자 게리 버튼은 10대부터 재즈 주류에서 활동한 천재형으로 조지 쉬어링 퀸텟을 거쳐 녹음 당시에는 스탄 게츠의 피아노리스 쿼텟에서 활동할 때이니 그의 입김이 작용했으리라 본다. 그리고 가장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드러머 엘빈 존스는 당시 존 콜트레인 클래식 쿼텟에서 가공할 폴리리듬을 난사하던 때라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의 두 대가가 프론트맨으로 있는 이 조합에서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 가장 궁금한 대목인데 몸에 힘을 빼고 셀리 맨처럼 가볍게 연주하고 있다. 그리고 리이슈될 때 추가된 토니 베넷의 노래까지 장르-인종-나이-스타일을 넘어 그야말로 당시 올스타 라인업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형국이다.

1964년은 몇 해 전부터 일기 시작한 보사노바 열풍으로 거의 모든 재즈 앨범에 보사노바 1~2곡이 커버되거나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 연주할 때인데 본작에서 밥 브룩마이어는 오리지널인 ‘Jive Hoot’를 시작으로 남미의 따뜻한 바람을 연상시키는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엘빈 존스라고는 느껴지는 않을 경쾌한 하이햇 연주로 시작해 영롱한 비브라폰, 부드러운 밸브 트롬본, 그리고 테너 색소폰까지 더해져 상쾌한 봄바람과 어울리는 연주가 무척 인상적이다. 수록곡 대부분이 4~5분대로 리더 밥 브룩마이어와 스탄 게츠가 짧은 시간 안에 솔로를 보여주지만 리듬섹션과 게리 버튼의 비브라폰이 디테일을 완성시킨다. 그리고 자의든 타이든 보사노바 지분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는 스탄 게츠는 앨범 내내 밥 브룩마이어와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데 조빔의 곡이 한 곡도 없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스탄 게츠의 테너는 에롤 가너의 ‘Misty’와 토니 베넷의 보컬이 있는 빌리 스트레이혼의 ‘Day Dream’ 등 모든 곡에서 피트가 딱 떨어지는 캐주얼 슈트처럼 과하지 않고 기분 좋게 블로윙 한다.

1 Jive Hoot Bob Brookmeyer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Misty Bob Brookmeyer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3 Day Dream Bob Brookmeyer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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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8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1929년생) 세상을 떠나면서도 54회 그래미 최우수 편곡 부문에 뱅가드 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Live In Tokyo]로 후보에 오를 정도로 그는 현역이었다.

재즈피플 | 김광현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매일 매일을 재즈와 함께 고군분투하고 있는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으로 다양한 강의와 방송으로 재즈와 대중음악을 소개하고 있으며, 자라섬국제재즈콩쿨 심사위원과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1세기에..

http://www.jazzpeo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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