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기타의 달인하면 누가 떠오를까.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같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기타리스트, 아니면 1970~1980년대 하드록-헤비메탈의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기타리스트, 아니면 장고 라인하르트와 찰리 크리스찬을 시작으로 한 다양한 재즈 기타리스트들.... 누구 한 명을 달인이라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기타의 별들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여기서 조금 세분화해서 들여다 본다면 장르를 넘나드는 재즈 계열 기타리스트 중 알 디 메올라의 포스는 조금 특별한 것 같다. 재즈, 록, 월드뮤직 어느 한 장르만 봐도 부족함이 없는 기타 플레이와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기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까지 달인(기술적 접근)이라는 타이틀에 가장 근접한 기타리스트가 아닐까 한다. 이런 달인의 솜씨를 계절의 여왕 5월에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의 근작인 2011년 타이틀 [Pursuit of Radical Rhapsody]를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퓨전 재즈계의 최고의 기타리스트 알 디 메올라가 보여주는 신의 기타 연주! 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녹슬지 않은 아니 더 빛나는 연주 앨범 전설적인 밴드 리턴 투 포에버에서 정교하면서 스피디한 연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
1954년 미동부 출신으로 이탈리아 이민자의 자녀로 어린 시절에는 기타가 아닌 드럼을 연주했지만 그만 기타의 매력에 빠져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는 하루 종일 기타 연습을 하며 달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착실히 밟게 된다. 특히 당시 레리 코엘의 실험적인 연주는 그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 이 모든 것이 세계의 문화가 혼합되어 새롭게 태어나는 뉴욕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라고 알 디 메올라 자신이 말하고 있다. 그리고 기타리스트 빌 코너스 후임으로 갑작스럽게 칙 코리아의 러브 콜을 받아 합류하게 된 퓨전 재즈 밴드 리턴 투 포에버(Return To Forever)에서의 활동 또한 그의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이다.
1976년 리턴 투 포에버가 해체될 때까지(현재 재결성이 되어 있지만 알 디 메올라는 함께 하고 있지 않음) 작업을 했으며 이후 개인 리더작인 [Land Of The Midnight Sun]과 [Elegant Gypsy]를 연이어 발표하면 재즈-록 퓨전 기타의 새롭고 강렬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1980년 존 맥러플린, 파코 데 루치아와 함께 기타 트리오의 역사적인 라이브를 선보인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는 서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유기적인 인터플레이까지 살아있는 그야말로 기타의 끝을 보여준 실황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앨범이다. 1990년대 들어서는 [Di Meola Plays Piazzolla]를 시작으로 탱고-라틴재즈-재즈가 혼합된 어쿠스틱 월드 뮤직을 구사한 [World Sinfonia]로 연주의 컬러가 변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어쿠스틱 월드 뮤직 밴드 이름을 ‘월드 심포니아’로 명명하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알 디 메올라의 음악은 라틴의 어느 한 경향만을 반영하지 않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쿠바, 그리고 스페인 음악을 제대로 혼합해 만들어내고 있다. 본작의 수록곡들을 들어봐도 흔히 느껴지는 리드미컬한 보사노바, 플라멩코, 삼바, 탱고가 확연하게 느껴지기보다는 기타 선율을 중심으로 여러 요소가 서술형으로 풀어 헤쳐져 있는 형국이다.
시베리아 투어시 만들었다는 ‘Siberiana’은 알 디 메올라의 지역과 환경을 뛰어 넘는 지금의 음악 콘셉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모로코(마와진 페스티벌, Mawazine), 이탈리아(이민자의 자손, Michelangelo's 7th Child) 등 지역적인 특색이 묻어나는 곡들이 있다. 밴드 월드 심포니아 외에 2002년 작
매일 매일을 재즈와 함께 고군분투하고 있는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으로 다양한 강의와 방송으로 재즈와 대중음악을 소개하고 있으며, 자라섬국제재즈콩쿨 심사위원과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1세기에..
http://www.jazzpeople.co.kr인디음악, 공연, 뮤직 페스티벌이야기와 함께 초대이벤트 소식을 받아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