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이름.
오랜 자신과의 대화를 풀어놓은 솔로프로젝트 어쿠스틱 퍼퓸의 1집.
그리고 3년 후.
밴드 The Glam의 멤버이며 멀티플레이어인 최수원. 2009년 ‘어쿠스틱퍼퓸’이라는 솔로 프로젝트 1집 앨범을 들고 왔던 그가 ‘그들’이 되어 돌아왔다. 인디 음악의 상업화에 대한 나름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어쿠스틱퍼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수원이 어쿠스틱퍼퓸이라는 타이틀의 솔로 프로젝트로 활동했을 당시 그의 목표는 ‘표현’이었다. 상업적인 메이저 음악을 추구하는 인디 음악씬의 반복적인 메시지에 지친 최수원은 자신이 표현하려는 이미지를 긴 호흡의 가사와 멜로디로 옮기는 작업에 열중하였다. 연극, 영화, 무용, 미술 등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과의 교류와 작업을 통해 사고의 범위를 넓히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이 표현하려고 하는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러한 시기에, 친구이자 배우인 이수현을 멤버로 영입하고 영상작가 노도연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창작활동에 활력을 얻게 된다.
2011년 여름에 녹음 작업을 마친 이번 EP는 이후 새 멤버들의 참여로 보다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공유하고 표현의 합일점을 찾아가며 작업한 이번 앨범은 앞으로 그들이 지향하는 결과물에 다가가려는 첫걸음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더디지만, 생산성의 논리에 편승한 모방된 창작이 보편화된 지금 그들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창작 집단으로서 공개하는 또 하나의 작품. 이번 EP의 제작에도 참여한 노도연과 서양화가 이채은이 함께 작업한 '이야기'의 뮤직비디오는 곡에 대한 시각적 재해석이며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영상언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이다. 신화와 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미지들로 구성된 이야기의 뮤직비디오는, 지나치게 직설적이며 기술(記述)적인 대중음악 가사에서 탈피한 이야기의 가사처럼 서사적 연결이 느슨한 이미지들의 연쇄를 통해 음악과 어울리는 정서를 전달한다. 애니메이션/실사촬영/드로잉/모션그래픽 등의 요소들을 결합한 영상은 어쿠스틱 퍼퓸이 추구하는 형식적 하이브리디티(Hybridity)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장난감 기타에서 이제 어엿한 한 개의 붓이 된 그의 어쿠스틱이 그리는 여명의 노래들" "상념과 끈기의 마법 ‘추상 음악’의 신호탄, 어쿠스틱 퍼퓸 'Tale'" 시간을 잡으러 가는 한 남자의 환상적이고 누추한 에피소..
최수원은 2009년 첫 솔로프로젝트 앨범 발매 후 그간 작업으로 소진된 것을 채우고 새로운 표현방법과 영감을 얻기 위해 무용, 설치미술 등의 음악작업을 하던 즈음 이수현을 멤버로 영입한다.
연극과 영화의 분야에서 활동하던 이수현의 영입과 노도연의 참여로 음악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어쿠스틱퍼퓸의 이번 EP는, 음악과 지속적으로 조화를 이룰 일련의 영상작품과 공연들, 그리고 그 구심점이 될 어쿠스틱퍼퓸의 새 정규앨범을 예고하는 첫 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
첫 번째 트랙이자 EP의 주제를 포괄하는 Tale(이야기)에서 최수원은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이미지들을 노래한다. 뮤직비디오 또한 음악의 가사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설명적이지 않은 가사와 영상은 멜로디와 함께 스스로 이미지의 질감을 형성한다.
다른 수록곡에 비해 음악적인 구성과 멜로디가 익숙한 두 번째 트랙 ‘아침’에서는 사회에서 결여된 자아 혹은 사물이 바라보는 이미지를 부드럽게 노래한다. 누구나 매일 맞이하는 아침, 하지만 그 아침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자신의 아침으로부터 결여되어 있는 자신을 마주한다.
바람이 불지 않는 오후. 하루라는 시간이 어느덧 저물어가고 그 시간을 채웠던 여러 움직임과 생의 물결들은 다시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자기의 자리를 찾아간다. 고즈넉함, 그 안에서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는 화자의 관조를 노래한다.
진실은 없다. 사실만 있을 뿐이다. 최수원이 체홉의 단편을 읽고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이며, 새롭게 정비된 어쿠스틱퍼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곡이다. 보편타당함의 역설(力説)을 노래한 곡.
이번 EP에서는 1집 앨범에서 시도되었던 노랫말에 대한 이미지적 구현에 더 비중이 실리게 되었다. 직설보다 이미지, 메시지보다 알레고리를 전하는 노랫말과 멜로디를 통해 청자들이 그들만의 새로운 그림을 그렸으면, 어쿠스틱퍼퓸이라는 팀 이름대로, 화려하지 않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향수처럼 모두에게 음악이 스며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P 발매 후 관객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영상, 회화, 퍼포먼스를 활용한 공연을 기획 중이다. 어쿠스틱퍼퓸의 이러한 활동이 인디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진 근래의 인디 음악 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초의 향이 은은하게 몸을 감싸안아 편안하게 하는것처럼 노래멜로디와 가사가 귀를 사로잡아 마음을 따뜻하게하네요. 저는 별빛 지던 지붕 끝 하늘을 들으며 새벽을 떠올렸어요. 별빛이 져버린 아침을 맞이하며 저를 찾고싶어지네요.12.08.21
워낙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터라 새로운 멜로디의 앨범을 듣고 싶네요ㅋㅋㅋㅋㅋ한번쯤은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12.08.21
그의 풍부한 성량과 맑고 영롱한 멜로디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낸 작품으로 어떤 누구든 이 노래를 듣고서 감동 느끼지 않을 사람 누가 있으랴. 그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듯한 가사와 모든 것들이 다 그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겠다. 이 감정 그대로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12.08.21
색다르고 좋은 멜로디 인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을 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12.08.21
독특한 시각에서 나온 노래의 가사가 새롭네요. 멜로디가 마음을 따스하게 해줍니다.12.08.21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장난감 기타에서 이제 어엿한 한 개의 붓이 된 그의 어쿠스틱이 그리는 여명의 노래들 향수처럼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어쿠스틱 퍼퓸의 음악.. 중독된다.12.08.20
딴 노래도 다 좋은데 저 굽은 거울은 특히 더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중에 자기가 생각한 것은 모두 보편타당한 것이며 그렇기에 내 말은 옳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애가 있어서 더 그랬던 거 같고요. 이번 앨범 꼭 받고 싶습니다12.08.20
서정적인 멜로디가 참 좋네요 12.08.20
노래 너무 좋아요>_< 꼭 받고 싶습니당 ㅎ.ㅎ12.08.20
,항상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음반을 많이 내줬으면 합니다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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