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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57 | 조회 274105 | 2014.04.08
[독점] 이선희 쇼케이스 다시보기
1984-2014
노래하는 이선희

아이가 태어났으면 성인이 되어있을 시간, 강산이 변해도 세 번은 더 바뀌었을 시간 30년.
하물며 강산만 변했을까... 시간의 쳇바퀴 속에 사람도 변하고 문화도 변하고 우리네의 인생도 변했겠지. 셈조차 어려운 그 시간 동안 변함없이 추억이 되고 감동이 되었던 목소리가 있다.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동그란 안경에 앳된 모습으로 ‘J에게’를 부르던 그녀. '나 항상 그대를'로 청춘남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녀! '한바탕 웃음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그녀. 바로 가수 이선희다.

수많은 노래가 사람들에 의해 불리워지고 또 사라지고 잊혀 진다. 또 그 자리를 메울 새로운 노래가 나오고 언젠간 다시 사라진다. 하지만 ‘J에게’ 그로부터 30년.. 가수 이선희는 여전히 최고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새로 발매되는 곡들 역시 연속 히트행진을 기록, 대한민국 최고의 여가수로서의 위치를 지켜가고 있다.

30년이란 시간동안 오롯이 뮤지션의 길을 걸어온 이선희.
지금까지도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여자 가수의 우상이자, 디바로서 하루하루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여왕의 등장 | 그 화려했던 첫 무대 ‘J에게’

'한 신인가수가 이름과 목소리 알리는 데 이보다 더 충격적일 수는 없었다'
/ 평론가 강헌 2014.02 인터뷰 中

1984년 제5회 강변가요제로 처음 대중들 앞에 처음 모습을 보였던 가수 이선희. 그녀의 등장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중들 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적으로 큰 이슈를 몰고왔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폭발하듯이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가창력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몰아넣을 정도였다. 데뷔곡 ‘J에게’로 그해 신인상, 인기가수상을 휩쓸며 가요계를 발칵 뒤집은 무서운 신예 이선희! 우린 그 때 대한민국 최고 디바의 탄생을 예감했다.

강헌
대중음악사에 충격적 데뷔 많았죠.. 90년대 서태지. 60년대 김추자의 데뷔. 84년 이선희 데뷔도 역시 이런 역사적 데뷔에 밀리지 않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죠. 'J에게'는 노래 자체와 이선희 탁월한 가창력 맞물려 국민 히트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교 4학년 때, 그 당시에 노래 접하는 순간, ‘이건 무조건 대박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실제로 강변 가요제가 낳은 노래 중 가장 큰 히트 기록 중 하나이고, 그리고 1984년 전체 통틀어 최고 히트곡이 되었죠. 한명의 신인가수가 이름과 목소리 알리는 데 이보다 더 충격적일 수 없었다고 볼 수 있죠.

1 J에게 이선희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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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파마머리를 한 키 작은 소녀 이선희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바지와 동그란 안경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고, 보이시한 매력으로 ‘언니부대’를 양산하기도 했다. 그 후, KBS 가요 톱텐에서 5주 연속 1위, KBS 방송 가요대상 신인상, MBC 10대가수가요제 최고 인기가요상, 신인상, 10대 가수상에 오르며 ‘최초 3관왕’이란 기록을 세우며 1984년 바로 그해에 이선희는 곧바로 정상권의 슈퍼스타로 부상한다.

이선희
지금은 ‘어떻게 저런 패션이 다 있어?’ 할 것 같아요. 당시에는 아줌마 파마밖에 없었어요. 파마하기 전 저는 굉장히 멋있을 거라고 상상했죠. 그 모습이 얼마나 쇼킹했던지, TV를 보고 고등학교 때 화학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당시 패션리더였던 선생님은 제게 ‘폭포 파마라는 것이 있는데, 하필 그런 아줌마 파마를 해서 내 제자라는 것을 창피스럽게 만드니?’라고 하시더라고요.
/ 2009년 이선희 인터뷰 中

이선희의 고공행진은 다음 앨범으로 이어졌다. 이듬해 ‘아 옛날이여’가 수록된 정규 1집으로 대성공을 거두며 이선희에 대한 인기가 일시적인 신드롬이 아님을 입증했다. 1985년 첫 앨범 [아! 옛날이여]의 발매 동시에 타이틀곡 '아! 옛날이여'는 물론 '갈등', '소녀의 기도' 등 수많은 곡이 큰 사랑을 받으며 KBS 가요 톱텐에 자신의 노래 7곡을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한 발라드 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1985년에 락 적인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장르 '아! 옛날이여'를 히트 시키며 이선희만의 음악적인 도전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의 맑은 고음이 돋보이는 샤우트 창법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광장’을 지향했던 80년대 대중의 정서와도 맞아떨어져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선희
저는 시간이 제게 준 것을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담고 살아가요.
그래서 ‘아 옛날이여’를 부르면 감정이 달라요.
/ 2009년 이선희 인터뷰 中

1986년 발표한 3집은 80년대를 통틀어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 앨범에 실린 ‘알고 싶어요’는 대중은 물론 음악계 평론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겸비한 명곡으로 남아있다. 이 노래로 이선희는 KBS '가요 톱10' 5주 연속 1위를 차치, 두 번째 골든컵을 거머쥐었고, 한 달 방송 횟수 107회, MBC 라디오 음악 차트 15주 1위의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그해 골든디스크 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강헌
제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곡은 양인자-김희갑 콤비 선생님이 만든 '알고 싶어요'입니다. 이선희가 20대 전성기 때 부른 소녀 감성이 가득한 노래인데.. 그 곡이 나올 때 저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민이 많은.. 그런 어른 되어갈 때인데도 이상하게 그 노래가 그렇게 좋았어요. 그 당시 여자들은 물론이고 남자들이 참 좋아했어요. 특히 글쟁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술만 먹으면 이 노래를 불렀었죠.
/ 2014년 강헌 인터뷰 中

이선희가 그동안 보여줬던 보컬은 파워풀하면서도 시원하고 깨끗한 고음에 있었다. 하지만 3집 '알고 싶어요'에서 보여준 서정적이면서도 슬픈,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울림이 깃든 그녀의 발라드 창법은 새로운 팬들을 양상하며 대중의 마음 속에 긴 여운을 남겼다.

1 알고 싶어요 이선희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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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디바 | 수많은 명곡의 탄생

'제 곡이 쉬운 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선희씨가 부르면 분위기에 어울리게끔 잘 불러주었죠.'
/ 작곡가 송시현 2007.04 인터뷰 中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들이 얼마나 될까? 많은 것들이 바뀌고 소멸하기에 변치 않는 것들은 그 가치를 뛰어넘어 고귀함마저 느끼게 한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는 명곡이야 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배우 김정은이 피아노를 치며 부르던 곡, MBC [나는 가수다]에서 윤도현이 열창한 그 노래. 지금 들어도 전혀 올드하지 않은 그 노래가 바로 이선희 4집 수록곡 '나 항상 그대를'이다.

이선희의 애틋하고 절실하게 호소하는 듯한 보컬은 ‘나 항상 그대를’, ‘사랑이 지는 이 자리를’을 작곡한 신예 송시현과의 동반 작업을 통해 절정의 꽃을 피웠다. 뿐만 아니라 5집 ‘나의 거리’, ‘한바탕 웃음으로’ 6집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등 연속 히트 시키며 발매되는 앨범마다 대표곡 뿐만 아니라 앨범의 모든 노래가 인기 차트를 장악하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 냈다.

1 나 항상 그대를 이선희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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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는 언제나 환호와 갈채, 그리고 대중의 뜨거운 관심의 한 가운데 있었다. 하지만 인기와 대중의 관심과 사랑 속에 안주하는 대신, 이선희는 새로운 시작을 꿈꿨다. 진정한 ‘가수’로서의 도전과 열망은 이제 그 싹을 틔우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이선희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대중 앞에 섰다. 1992년 8집 앨범 [조각배]를 통해 국악과 가요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이끌며 따뜻하면서도 동양적인 정숙함이 묻어나는 진보한 이선희의 목소리를 만들어 냈으며, 1996년 10집 [First Love]에서는 직접 모든 노래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의 능력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또한 2001년 12집 [My Life]에서는 젊은 아티스트 유영석, 박진영, 김종서 등과의 교류를 통해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꾸준히 발전을 꾀했다.

거룩한 진보 | 거침없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

'그것은 모던 록을 추구하는 신선한 인디밴드 같은 새로움이었다. 불혹을 넘긴 나이를 고려하면, 노래를 듣고 나서는 자연스레 고개 숙여 경의를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된다.'
/ 김경수 기자 2005.04 기사 발췌

이선희의 모든 것이 담긴 앨범을 꼽으라면 많은 평론가들은 13집 [사춘기(四春期)]를 이야기 하곤 한다. 수록된 아홉 곡 모두 그녀가 직접 작사-작곡해 가장 '이선희다운' 앨범인 [사춘기]에는 그녀의 여성스러움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은은한 듯 애절하고, 읊조리는 듯한 아련한 목소리는 감성적이면서도 세월과 연륜의 힘을 실어 최고의 보컬을 만들어 냈다.

10대 음악이 주를 이루던 2005년, 이선희의 앨범은 발매된 지 며칠 되지 않아 상위권에 랭크되며 한국 여성 뮤지션의 힘을 보여줬으며 대중음악 저변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영화 [왕의 남자]에 삽입된 ‘인연’은 영화 흥행과 함께 또 한번 이선희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여왕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1 인연 이선희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여우비 이선희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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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선희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OST를 통해 다방면으로 음악활동을 펼쳐간다. 드라마 및 영화의 영상미와 이선희의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성이 더해져 보다 큰 감동을 선사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11년 2월 세계적인 가수들만 설 수 있다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대한민국 대중가수로는 4번째로 단독 공연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공연 모두를 전 좌석 매진으로 이끌며 80년대의 추억과 향수, 90년대의 낭만,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져 온 ‘명곡’들을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선희
그동안 음악적 관심과 취향이 계속 변해왔죠. 어렸을 땐 음악의 바다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미처 몰랐어요. 하지만 데뷔 이후 내가 가진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고집이 좀 세지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줄도 알아요. 다른 사람들이 이 음악 좋다, 네 것으로 만들어봐라, 그렇게 권하면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였어요.
/ 2012년 이선희 인터뷰 中

그리고, 2014년 | 30년 음악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15집

'어느 날, 지난 28년을 돌아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더라. 히트에 대한 부담감도, 스타가 되려는 욕심도 다 버리니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 2012년 이선희 인터뷰 中

30년 전 ‘J에게’부터 현재까지. 우리에게 각인된 모습은 언제나 진심을 다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이선희였다. 2014년, 그 모습 그대로 새로운 앨범과 함께 그녀가 돌아왔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장르로의 도전, 보다 원숙해진 목소리를 보여 준 이선희.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의 목소리와 노래가 대중의 관심과 기대 속에 자리한다는 것은 아마도 그녀가 보여준 노력과 도전이 아니었을까?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 이선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큰 행복이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며 그녀의 음악을 즐기고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행운일 것이다.

소녀에서 여왕으로 거듭난 이선희. 그녀의 30년 음악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15집 앨범이 이번에는 어떤 감동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줄지 기대되어 진다.

강헌이 말하는 이선희
우리의 대중음악사는 1920년대, 식민지시대 사의찬미 윤심덕이 부른 노래로 시작했고, 그녀 이후에 1980년대 까지 수많은 여자 가수들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여자가수들은 살벌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화초나 꽃 같은 여리고 수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뮤지션으로서의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1984년 등장한, 이선희는 여성뮤지션이 약자일 수밖에 없었던 음악 산업계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두발로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만든 첫 번째 인물이다. 그런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그녀의 30주년은 참으로 고귀하다. 하지만 30년 세월은 그저 숫자일 뿐, 예술에는 생물학적인 나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20년, 30년 뒤에도 이선희의 앨범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리라 믿는다.

2014 이선희 30주년 기념 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

1984년, ‘J에게’를 처음 들었던 그 어느 날, 당신은 어디에 계셨나요?
1987년, ‘나 항상 그대를’을 함께 들었던 아름다웠던 첫사랑이 떠오르시나요?

우리의 찬란했던 청춘을 함께했던 그녀의 음악에 담긴 아련한 추억,
그리고 언제나 그 곁을 함께한 노래하는 이선희!

2014 이선희 30주년 기념 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
그 아름다운 음악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 자 2014년 4월 19일(토) 오후 7시 | 4월 20일(일) 오후 5시
장 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예 매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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