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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뮤직

추천 3 | 조회 4111 | 2013.01.22
국내 앨범 1-10

백비트 연말결산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012년 한해 동안 발표된 모든 작품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각각 20장의 앨범과 10곡의 노래를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매번 덧붙이는 얘기지만, 연말결산에 참여한평론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이 결산 리스트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일러둔다. 그 어떤 리스트도 완벽하지는 않은 바, 각자의 판단을 고려하여 집계했고 그 결과를 존중하고자 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이 목록을 무조건적으로 불신하거나 불가항력적으로 맹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각자의 음악생활을 돌아보는 참고자료 삼는 것으로 족하다.

10. 윤영배 [좀 웃긴]

[이발사]에서 [좀 웃긴]에 이르는 시간 동안 윤영배와 함께 하나음악이, 1980~90년대의 작가주의가 잠시 돌아왔다. 그것은 음반과 공연은 물론, 방송과 인터넷에 실려왔다. 그러나 이것은 일상적 키워드가 되어버린 '복고'의 일종이 아니라 여전하고도 당연한 가치의 유지일 것이다. 좋은 음악을 만들어 옳은 소리로 전달한다는 고민은 패션의 영역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성덕)

1 좀 웃긴 윤영배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소나기 윤영배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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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정태춘, 박은옥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더는 음악으로 소통하지 않겠다며 10년 동안의 침묵을 감행했던 정태춘. 그가 노래하고 싶어 하는 아내 박은옥을 위해 오랜만에 만든 앨범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는 그의 전작들에 비해서 일견 힘이 빠진 듯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꾸준하게 노래해왔던 사람과 역사에 대한 애정은 차분해진 노랫말과 멜로디에 빼곡히 박혀 대책 없이 명랑한 세상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듯하다. (이은정)

1 <헌정 트랙> 92년 장마, .. 정태춘박은옥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섬진강 박 시인 정태춘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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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x) [Electric Shock]

f(x)는 늘 극단적인 반응을 몰고 다녔지만 단순히 차이를 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는 알고 모르고가 아니라 좋고 나쁘고가 중심이 되는 성장을 의미하며 [Electric Shock] 또한 그 연장에 있다. 관습적인 발라드 트랙을 배제하고 특유의 독특한 지향점과 남다른 발상을 집중력 있게 구사한 결과물이고 ‘Electric Shock’와 ‘제트별’, ‘지그재그’ 등으로 이어지는 초반 흐름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문정호)

1 Electric Shock f(x)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제트별 (Jet) f(x)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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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렌체크 [Haute Couture]

친숙한데 싼티 나지 않고, 빠른데 과도하지 않고, 댄서블한데 요즘 클럽에서 유행하는 춤보다는 브레이크 댄스 시대의 율동에 가까운 춤으로 치환하기 쉬울 것 같은 이 음악들은 미니멀리즘, 훅을 따로 책임지는 소리의 배분, 거기에 영어로 된 가사로 인해 1980년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가 주도한 뉴 웨이브의 영광을 재현한다. 거기에 멜로디를 얼마나 잘 뽑았는지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현지운)

1 60’s Cardin 글렌체크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Au Revoir 글렌체크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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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04 [1]

404의 데뷔 앨범은 기존의 인디 음악과는 스타일이 다른, 개성 넘치는 밴드 음악이 새로운 레이블(헬리콥터 레코드)을 통해서 나왔다는 점에서 두 배의 주목을 요구한다. 드럼과 기타와 보컬이 마구 긁어대고 두드려대고 불러 제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밀도 높은 리듬과 리프를 통해 자유로우면서도 암울하고 신경질적인 열정을 음악으로 내뿜고 있는 까닭이다. 불안과 불만의 미학, 불온한 아름다움. (서정민갑)

1 404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숲속에서 404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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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9와 숫자들 [유예(猶豫)]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9와 숫자들은 이전작과 다른 외피를 입으면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방법을 터득한 모양이다. 담백한 사운드이지만 거기에는 한없는 슬픔이 담긴다. 때로는 먹먹하고 때로는 오글거리지만 결코 과도하지 않다. ‘헐벗은 과거’와 ‘유예된 꿈’을 복고적이고 소박한 사운드를 통해 들려주지만, 결코 과거지향적인 음악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이건 정말이지 9와 숫자들의 미덕이다. 작정하고 만든 것 같지만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보로 자신의 길을 유유히 걸어가고 있다는 증거로서 이 음반은 오롯이 자리한다. (최지선)

1 그대만 보였네 9와 숫자들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눈물바람 9와 숫자들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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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갤럭시 익스프레스 [Galaxy Express]

통렬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혹자들은 녹음 상태의 문제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싱글의 아쉬움을 말하기도 한다. 안다. 그러나 앨범을 묵묵히 끝까지 듣고 난 소감은 어느 때보다 원초적이고 강렬하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언제나 그랬다. 게다가 이 밴드는 그런 느낌을 한 번 더 ‘연장시킬 줄 아는’ 유능한 친구들이다. 뒷맛이 좋다. 셰익스피어의 명제를 따라 나는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경준)

1 너와 나 갤럭시 익스프레스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호롱불 갤럭시 익스프레스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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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다운 30 [1]

로다운 30의 [1]은 아프로-아메리칸 음악 전면에 대한 오마주다. 그것도 3인조 록 밴드 편성과 약간의 추가적 요소만으로 이를 실천하는 흥미진진한 사례다. 소울, 블루스, 록, 두웝, 디스코까지 흑인 특유의 그루브가 실린 음악 장르는 모두 뭉뚱그리고 있지만 어느 한 지점도 개별 장르의 클리셰에 빠지지 않는다.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는 존재만으로도 박수 받을 만하다. (조일동)

1 처연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아무도없는거리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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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차식 [격동하는 현재사]

서구 비트와 한국 장단의 경계를 허문 [격동하는 현재사]의 가치는 취향과 유산을 솔직히 인정하고 드러낸 자기긍정에서 비롯한다. 물론 관습화된 표현들, 이를테면 신파와 트렌드를 뜬금없이 조립하거나 뒤집어버리면서도 음악과 서사를 조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했기에 가능했다. 쾌락을 위한 욕구를 아픔의 쾌감으로 표현하면서 다채로운 재미와 취미를 미학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너저분한 것들의 통쾌한 복권을 이룩한 수작이다. (나도원)

1 매혹 정차식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풍각쟁이 정차식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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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호선 버터플라이 [Dreamtalk]

돌이켜보면, 3호선 버터플라이는 지난 2009년에 이 훌륭한 앨범이 탄생할 것을 미리 암시했었다. 그 유력한 증거였던 ‘깊은 밤 안개 속’은 근 5년의 공백기 동안 얼어붙었던 기대와 관심을 단숨에 해동시킬 만한 인상적인 싱글이었는데, 이 곡에서 절정을 유도하는 방식은 (그로부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더욱 예민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져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과 같은 명곡으로 비로소 완성형에 이르렀다. 우울함과 해학이 교차하는 기막힌 변주곡 ‘꿈속으로’와 소닉 유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실험적인 트랙 ‘J Says’ 또한 날카롭게 다듬어진 비수처럼 귓전에 꽂힌다. 앨범은 그 외에도 ‘스모우크핫커피리필’과 ‘넌 어느새 난 또 다시’, ‘니가 더 섹시해 괜찮아’와 ‘너와나’, ‘Hello’ 등 매력적인 싱글들의 화려한 상찬으로 청각적 포만감의 극치를 선사하는데, 이러한 거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앨범의 구성은 결코 오버하지 않고 필요한 대목에서만 적당한 악센트를 표출하는 디테일한 사운드의 미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지난 13년 동안 음지의 탁한 공기와 매서운 바람을 이겨내면서 축적된 중견 밴드의 경험과 노하우가 빚어낸, 그야말로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찬란한 예술적 성취라 할 것이다. (이태훈)

1 꿈속으로 3호선 버터플라이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J Says 3호선 버터플라이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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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결산

2012년은, 적어도 대한민국의 음악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소회를 남기기에 충분한 해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빌보드 차트 정상에 근접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록적이었던 2012년은, 음악시장과 음악산업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작품과 담론과 쟁점이 생산된 변화의 현장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수확을 거둔 지난 2011년에 비해 뛰어난 작품의 숫자는 다소 감소했을지언정 작품의 층위는 보다 다양해졌다. 한국 대중음악의 저변이 그만큼 넓어지고 깊어졌다는 방증인 셈이다. 더불어, 해외 음악계 또한 오랜 정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2012년을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다.

백비트 연말결산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012년 한해 동안 발표된 모든 작품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각각 20장의 앨범과 10곡의 노래를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매번 덧붙이는 얘기지만, 연말결산에 참여한평론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이 결산 리스트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일러둔다. 그 어떤 리스트도 완벽하지는 않은 바, 각자의 판단을 고려하여 집계했고 그 결과를 존중하고자 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이 목록을 무조건적으로 불신하거나 불가항력적으로 맹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각자의 음악생활을 돌아보는 참고자료 삼는 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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