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메뉴 바로가기 뮤직 내용 바로가기

Daum 뮤직

추천 20 | 조회 4599 | 2013.01.18
국내노래 TOP 10

백비트 연말결산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012년 한해 동안 발표된 모든 작품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각각 20장의 앨범과 10곡의 노래를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매번 덧붙이는 얘기지만, 연말결산에 참여한평론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이 결산 리스트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일러둔다. 그 어떤 리스트도 완벽하지는 않은 바, 각자의 판단을 고려하여 집계했고 그 결과를 존중하고자 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이 목록을 무조건적으로 불신하거나 불가항력적으로 맹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각자의 음악생활을 돌아보는 참고자료 삼는 것으로 족하다.

10. 무키무키만만수 ‘안드로메다’
1 안드로메다 무키무키만만수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멘붕’. 이보다 더 2012년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 무키무키만만수의 ‘안드로메다’는 그 멘붕의 음악적 현현이다. 맥락없는 단어들의 나열을 통해 새로운 맥락을 구성한다. 맥락을 가지기 마련인 일상의 사고가 붕괴되는 탈의미의 맥락말이다. 크라잉 넛의 ‘말달리자’ 후주에서 경험했던 그 멘붕의 쾌락을, 2012년의 가장 논쟁적 신인이었던 무키무키만만수가 구현했다. (김작가)

10. 김대중 ‘300/30’
1 300/30 김대중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2012년 블루스의 유행은 스타일만 차용했던 그간의 장르 이식과는 분명히 다른 구석이 있다. 이 노래가 증거다. 300에 30 들고 신월동 지하로 녹번동 산꼭대기로 끌려 다니는 우리들이 이 시대의 목화밭 흑인들이라고 노래는 말한다. 시대적 인식과 장르적 배경이 맞물리며 퀭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 그리고 평양냉면! 이 누추한 삶을 한없이 긍정하는 메타포. 이게 바로 블루스다. (최지호)

9. 나얼 '바람기억'
1 바람기억 나얼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한국적 R&B’라는 조금 미심쩍은 단어를 우선 받아들이고 나면, 누구라도 가장 먼저 나얼의 이름이 떠오를 것이다. 발라드와 영화 스코어, 소울과 가스펠 가운데 어딘가 자리하고 있는 듯한 이 노래의 백미는 역시 실수로 반 키 높게 녹음했다는 후렴구다. 한계에 닿을 듯 아슬아슬하게 클라이맥스를 지탱해내는 나얼의 목소리는 누군가에게는 애절한 사랑에의 호소로, 누군가에게는 더 높은 곳을 향한 기도로의 울림을 전한다. (김윤하)

8. 가인 ‘피어나’
1 피어나 가인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제목부터 ‘피어나’인 이 노래는 풋풋한 소녀가 사랑(성)을 통해 성숙한 여성으로 피어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곡이 담긴 [Talk About S.]에서 가인은 다양한 장르에 대한 소화력을 보여주며 볼거리를 내세우는 여타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가인이 온몸으로 표현해낸 이 노래는 훈육된 걸그룹이 어엿한 여가수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선언문과도 같다. 누구도 그녀보다 잘 할 수 없었을 거다. (권석정)

7. 이하이 '1, 2, 3, 4'
1 1,2,3,4 (원,투,쓰리,포) 이하이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한국대중음악에서 아이돌 음악으로 통칭되는 스타일은 가히 공룡과 같다. 어떤 장르를 소화하던 아니면 변신을 시도하던 그들의 음악은 그냥 ‘아이돌 음악’이 되고 만다. 거기서 변별력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데 그나마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양성에 숨통을 조금 터주고 있는 듯하다. 이하이의 '1, 2, 3, 4'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더피의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굳이 돌아갈 필요 있을까? 정공법을 택한 YG의 선택은 현명했다. (김광현)

6. 이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1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랑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사운드보다 송라이팅에, 멜로디보다 노랫말에 강조점을 두고 있는 이 노래의 구성과 구조는 최근 음악계의 경향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낯설게 들린다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장식이 배제된 어쿠스틱 기타와 소프라노 풍의 보컬까지 1960년대 초반 미국 모던 포크 리바이벌 당시의 여성 뮤지션을 연상시키는 이 노래는 그러나, 스스럼없이 민낯을 드러내는 서사를 통해 1990년대 안티 포크의 태도를 아우른다. 그 속에서 우리는 솔직함이야말로 싱어-송라이터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사실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박은석)

5. 지드래곤 ‘One Of A Kind’
1 One Of A Kind G-DRAGON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One of a Kind’는 지지와 반감이 극단적인 형태로 충돌한 ‘Heartbreaker’의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자기 자랑의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명곡이다. 압도적인 성공을 바탕으로 한 과시를 뛰어넘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까지 능청스럽게 다루었으며 치밀하게 설계된 사운드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센스는 단연 발군이다. 지드래곤은 어떻게 자랑을 해야 상대방이 입을 다물 수 있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문정호)

4. f(x) 'Electric Shock'
1 Electric Shock f(x)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현재 아이돌 음악 가운데 가장 들을만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들은 바로 f(x)이다. 외계어에 가까운 노랫말로도 드라마틱하게 달리고 풀고 조이면서 만들어내는 경쾌함과 속도감은 도무지 빠져나갈 틈이 없다. 현란하면서도 일관되고, 집중해있으면서도 다채로워 전기충격처럼 찌리리리릿거리는 음악. 음반 한 장씩 낼 때마다 껑충껑충 뛰어오르더니 이제는 어느새 최고가 되어버렸다. 그렇다. f(x) 밑으로 집합! (서정민갑)

3. 버스커버스커 ‘여수 밤바다’
1 여수 밤바다 버스커 버스커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2012년 상반기 가요계를 장악했던 버스커버스커의 노래에는 일련의 특징들이 존재한다.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대책 없는 낭만이 바로 그것. ‘여수 밤바다’ 역시 그러하다. 조명이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걷고 싶다 말하는 이 20세기적 낭만은 기교를 쪽 뺀 사운드, 그리고 보컬 장범준의 ‘날 것 같은’ 목소리와 어우러져 묘한 향수를 자극한다. (이은정)

2. 3호선 버터플라이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
1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 3호선 버터플라이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사람들은 말이 낯선 [Dreamtalk]에서 말이 익숙한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을 가장 많이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노랫말(정서)과 진행(형식) 모두 전형성에 기댄 편인데, “진눈깨비 흩어지는 거리에”와 “너에게 침을 뱉고 싶어지는 이 기분” 그리고 사운드 폭발의 순간이 그것을 상쇄한다. 밴드를 향한 지지와 앨범에 대한 성원을 모아 표하기에 적당한 과녁인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깊은 밤 안개 속’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선 전형성으로 전형성을 반박해버린 코코어의 ‘비오는 밤’(1998)과 대비되는 지점도 있다. (나도원)

1. 싸이 '강남 스타일'
1 강남스타일 싸이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전체듣기 선택듣기 재생목록에 담기 SNS 공유 구매

어쩌면 ‘강남 스타일’이 만들어낸 가장 큰 아이러니는 K-팝이 ‘글로벌’을 본격적으로 지향하는 이 시점에 한국 작곡가가 만든 한국어 노래가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글로벌’한 히트를 기록했다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LMFAO 등의 최신 트렌드에서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강남 스타일’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싸이표 ‘땐스 음악’이었고, 이 곡이 거둔 거대한 성공에서 음악 자체보다는 그걸 둘러싼 상황이 더 흥미로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와서 이 곡의 장점을 다시 언급하는 게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흐릿하게 처리된 하우스 비트가 둥둥거리다가 “오빤 강남 스타일”이라는 선언을 신호로 번쩍거리는 신서사이저가 불을 밝히는 이 노래의 도입부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싸이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최민우)

2012 결산

2012년은, 적어도 대한민국의 음악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소회를 남기기에 충분한 해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빌보드 차트 정상에 근접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록적이었던 2012년은, 음악시장과 음악산업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작품과 담론과 쟁점이 생산된 변화의 현장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수확을 거둔 지난 2011년에 비해 뛰어난 작품의 숫자는 다소 감소했을지언정 작품의 층위는 보다 다양해졌다. 한국 대중음악의 저변이 그만큼 넓어지고 깊어졌다는 방증인 셈이다. 더불어, 해외 음악계 또한 오랜 정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2012년을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다.

백비트 연말결산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012년 한해 동안 발표된 모든 작품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각각 20장의 앨범과 10곡의 노래를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매번 덧붙이는 얘기지만, 연말결산에 참여한평론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이 결산 리스트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일러둔다. 그 어떤 리스트도 완벽하지는 않은 바, 각자의 판단을 고려하여 집계했고 그 결과를 존중하고자 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이 목록을 무조건적으로 불신하거나 불가항력적으로 맹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각자의 음악생활을 돌아보는 참고자료 삼는 것으로 족하다.

추천20 관심글 등록

서비스 정책 및 약관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