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메뉴 바로가기 뮤직 내용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목차

광고 배너 광고 배너

Daum 뮤직

더 건강해진 춤의 노래

최근 앨범 [A Joyful Noise](2012)도 전과 같은 만족을 준다. 메이저 데뷔 앨범(이자 실질적으로는 3집) [Standing in the Way of Control](2006)을 들었을 때랑 다를 것 없는 기분이다. 참 잘 놀았다. 별 기대 없이 공연 보러 갔다가 빵빵 터지는 소리와 넘치는 비트에 취해 모든 고민을 잊고 몸을 던지며 여한 없이 놀고 온 것 같다. 아니, 실은 조금 더 잘 놀았다. 가십은 전보다 재미있고 선명한 앨범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안무까지 첨부한 대표곡 ‘Move in the Right Direction’은 과거에 비해 비트가 훨씬 부각된 노래다. 댄스-록이 아니라 그냥 댄스라 정리해도 무방할 노래다. 한편으로 ‘Horns’은 펑크(funk)에 가까운 짜릿한 연주를 들려준다. 즉 이미 확인된 기량이 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더 또렷한 전문성을 드러낸다.

앨범명
5집 A Joyful Noise
아티스트 및 발매일
Gossip | 2012.05.16
타이틀곡
Move In The Right Direction
앨범설명

★★★★☆ 베스 디토가 가진 캐릭터를 유지하면서도, 기존에 록 장르에서 일렉트로 팝으로의 자연스러운 변신이 돋보이는 앨범 - The Independent 드디어 돌아온 미친 존재감!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베스 디토“가 이끄는 ..

가십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펑크(punk)에서 벗어나 팝으로 갔다”고 새 앨범의 내용을 요약한 바 있다.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전까지 크게 관심 없었던 아바(Abba)를 많이 들었다는 언급도 있다. 사실 가십의 음악은 장르의 관용을 즐겨왔다. 펑크(punk)의 해석을 기본으로 하면서 언제든 일렉트로니카와 디스코가 개입했다. 개러지 성향에 가까운 연주가 쏟아지다가도 어느 순간 보컬 베스 디토는 소울 디바 못지 않게 크고 듬직한 소리를 토해냈다. 공연과 녹음 모두 많은 한계가 따르던 암담한 시절에는(1999~2005) 최대한 간단하고 싸게 작품을 완성하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다지만,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도 표현의 욕망과 구현의 폭은 늘 넓었다. 드러내놓고 팝을 주장하고 아바를 거론하는 것은 어쩐지 새삼스러워 보일 정도다. 원래 그들은 다채롭고 풍요로운 전달에 능숙한 무리들이다.

팝을 표방하지만 여전히 듬직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이 함정. 일단 새로운 전문가가 왔다. 카일리 미노그, 걸스 얼라우드 등 다양한 팝을 경험한 프로듀싱 팀 제노마니아(Xenomania)가 매끄러운 소리를 보장한다. 한편으로 제노마니아는 펫 숍 보이스와 협력한 경력이 있는데, 그들을 존중했던 것처럼 가십의 세계를 이해하고 변화와 확장을 제안하면서 소리의 내용을 풍성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즉시 즐길 만한 팝의 요소, 멈춰 서서 음미할 만한 록의 요소들이 보기 좋게 배합된 앨범이 나왔다. 리듬의 노래 ‘Move in the Right Direction’가 재미를 준다면, 연주의 노래 ‘Horns’과 멜로디의 노래 ‘Casualties Of War’는 의미를 안겨주는 식이다. 덧붙여 키보드를 많이 살린 ‘Get Lost’는 1980년대식의 팝을 어느 정도 흉내내면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장르를 세련되게 정리하는 능력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가십의 음악은 베스 디토의 확고한 캐릭터를 핵심으로 한다. 묵직하고 준수한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곧 등장하는 그녀는 화통하게 목청을 높이고 리듬을 따라 능란하게 몸을 출렁이면서 우리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준다. 꽤 압도적인 인상인 데다 성량의 사이즈 또한 남다르지만, 긍정과 여유에서 비롯되었을 교감의 노래를 터뜨리는 사랑스러운 요정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실력과 넉살의 보컬은 우리가 가십의 음악을 기다리고 공연을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이렇게 건강하게 노래하는 한 가십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일은 없을 것만 같다.

100비트 | 이민희 (웹진 '백비트' 편집인)

취미이자 직업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 그리고 취미이자 직업으로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취미일 때 즐겁지만 직업일 때 고민되는 건 몇 년째 변함이 없다.

http://100beat.com
다른글 보러가기
추천2 관심글 등록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더보기
이벤트 배너광고 이벤트 배너광고 이벤트 배너광고 이벤트 배너광고 이벤트 배너광고

메뉴

  • 뮤직바 홈
  • DJ 추천음악
  • 이슈 On Air
  • 스페셜 기획연재
  • 새로 나온 앨범
  • 인디의 발견
  • BLACK MUSIC
  • JAZZWORLD
  • SUPPORT YOUR MUSIC
  • 공연 & 페스티벌
  • 테마리스트
  • 라디오 선곡표
  • 뮤직게시판

Facebook DaumMusic

인디음악, 공연, 뮤직 페스티벌이야기와 함께 초대이벤트 소식을 받아보고 싶다면?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서비스 정책 및 약관

서비스 약관/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권리침해신고 | 뮤직 고객센터 | 뮤직 문의하기

Copyright (c) Daum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