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메뉴 바로가기 뮤직 내용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목차

광고 배너 광고 배너

Daum 뮤직

새로운 기준점

전작 [Top Girl]은 아이콘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결과물이다. 그러나 근거와 성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아무도 없는 곳에 깃발을 꽂고 다짜고짜 선언해 버리는 식이다. 배경과 동의가 깔리지 않은 상태에서 외치는 구호는 결과물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유행가 공식과 전문화된 장르 어법 사이에 벌어진 간극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문제는 단순히 작법의 차이가 아니라 유행가는 유행가대로 부실하고 새로운 시도 또한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공허한 구호를 남발 것 없이 잘하는 것을 계속 잘하고 의외의 면모를 완성도 있게 제시하여 둘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남이 알아서 왕관을 씌워 줄 것이다. 그렇다면 [Bloom]은 남이 나서서 왕관을 씌워 줄 만한 결과물인가? 아직은 무리가 따르지만 전작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의적으로 바라본다.

앨범명
[EP] Bloom
아티스트 및 발매일
지나 | 2012.05.22
타이틀곡
2Hot
앨범설명

2HOT한 2012년 최고의 섹시 디바 지나의 세 번째 미니앨범 ‘BLOOM’ 2011년 ‘Black & White’와 ‘Top Girl’을 통해 HOT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섹시 디바 지나가 세 번째 미니앨범 ‘BLOOM’을 들고 돌아왔다. 지나는 이번 ..

특별히 다른 방법을 취한 것은 없다. 결과물에 참여한 인력도 대부분 그때 그 사람들이다. 그러나 아이콘에 대한 집착을 잠시 내려놓고 내실을 기한 것만으로도 결과물의 함량은 높아졌다. 이미 정규 앨범까지 발표한 상태이지만 아직 사람들은 지나의 진가가 정확히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따라서 간판과 실체가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그것이 조금씩 어긋났다. 그러나 [Bloom]은 그것을 어느 정도 맞춘 결과물이다. 일단 공을 작곡가에게 돌려 보자. 2000년대 후반 들어 지나치게 대담한 편곡과 과도한 참고 흔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김도훈은 좋은 곡들을 보유한 작곡가다. 휘성의 ‘With Me’와 S.E.S.의 ‘Just A Feeling’ 같은 곡은 대단히 세련된 감각으로 만들어졌으며 장르 이해도 또한 높았다. 그만하면 미화되어도 좋을 과거이고 작곡가로서 두고두고 회자되어야 할 경력이다.

‘Green Light’는 R&B, 힙합 등에서 유망한 작곡가로 통했던 시절의 김도훈을 떠올리게 만든다. 잘 짜인 리듬 파트 위에 경쾌한 피아노 연주로 포인트를 준 ‘2Hot’도 타이틀곡으로 손색이 없다. 김도훈은 작곡 파트너에 따라 스타일을 달리하며 모처럼 뛰어난 역량을 보여 주었다. ‘Green Light’에서 실질적인 구현을 담당한 서재우도 주목할 만한 이름이다. R&B 장르에서 돋보이는 선택권으로 자리잡은 전군이 제공해 준 ‘때려 쳐’도 전체 결과물의 일정 수준을 유지시켜 준다. 곡의 성격에 걸맞은 게스트 운용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박재범과 상추가 특별히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곡 분위기와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게스트였고 요구된 장면을 정확히 그려냈다. ‘Green Light’와 ‘오빠, 동생’은 단순히 노래와 랩 파트를 분담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 친구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지나의 노래는 여전히 압도적이지 않다. 그러나 이는 톤 자체가 가벼운 탓도 있다. 그로 인해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단독으로 곡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발전된 결과다. 도드라지는 음색 때문에 여러 가지 스타일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장르 폭도 무난히 넓혔다. 특히 랩이 가미된 구성에서 장점을 보인다. 출발점에서부터 함께한 김도훈과의 관계도 일방적으로 곡을 받는 입장에서 호흡을 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Bloom]은 [Top Girl]의 결함을 보완하거나 다른 각도로 푼 결과물이지만 당장의 성과에 만족에 하기엔 전작에 따른 기대치가 너무 낮았다. 따라서 이를 새로운 기준점으로 삼고 좀 더 나은 향후 행보를 기대하는 쪽을 택하려고 한다. 발언권을 높이고 안목을 증명한다면 모두가 동의하는 아이콘도 멀리 있지 않을 것이다.

추천2 관심글 등록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더보기
이벤트 배너광고 이벤트 배너광고 이벤트 배너광고 이벤트 배너광고 이벤트 배너광고

메뉴

  • 뮤직바 홈
  • DJ 추천음악
  • 이슈 On Air
  • 스페셜 기획연재
  • 새로 나온 앨범
  • 인디의 발견
  • BLACK MUSIC
  • JAZZWORLD
  • SUPPORT YOUR MUSIC
  • 공연 & 페스티벌
  • 테마리스트
  • 라디오 선곡표
  • 뮤직게시판

Facebook DaumMusic

인디음악, 공연, 뮤직 페스티벌이야기와 함께 초대이벤트 소식을 받아보고 싶다면?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서비스 정책 및 약관

서비스 약관/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권리침해신고 | 뮤직 고객센터 | 뮤직 문의하기

Copyright (c) Daum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