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문해본다.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언제부터인가 사뭇 고향의 풍경이 낯설어지기 시작한 것은 정말로 고향의 모습이 변해서일까, 아니면 우리 감성이 변한 탓일까.
킨(Keane)의 새 앨범 [Strangeland]는 영국 에섹스주 동부에 위치한 배틀(Battle)지역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세 청년 팀 라이스 옥슬리(Tim Rice-Oxley), 톰 채플린(Tom Chaplin), 리처드 휴스(Richard Hughes)의 향수를 담은 앨범이다. 오래 전부터 멤버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해온 친구 제시 퀸(Jesse Quin)이 베이스 멤버로 합류한 이 앨범, 그런데 왜 제목은 [Strangeland]일까. 불과 십여 년 전까지 토트넘(Tottenham)의 공동주택에서 음악 연습을 하며 의약품의 임상실험 대상자로 지원해 푼돈을 벌곤 해야 했던 킨의 멤버들은 이제 전 세계 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세계적인 명성의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휩쓴 월드스타가 되었다. 그러자 문득 이들은 다시 고향을 바라보게 되었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온 옛 추억을 들추어보게 되었던 것이다. 곧 그 옛날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전혀 새롭고 신비로운 땅이 되어 다가왔다. [Strangeland], 록 밴드 킨은 말한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익숙하던 모든 것들은 전혀 새롭고 낯선 땅이 되어 우리를 찾아온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 속에는 누구나 'Strange Land'가 있다.
"이번 앨범의 강점은 틀에 맞추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앨범에 채울 열 곡을 쓴다기 보다 작곡을 위한 작곡을 하며 거의 100곡에 달하는 곡을 썼어요. 처음에는 앨범에 열 곡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저희는 열 두 곡 전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앨범에는 싣지 않았지만 더 많은 곡들과 사랑에 빠져버려서 일부 곡들을 제외시켜야 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슬펐어요."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멜로디 KEANE(킨) [STRANGELAND] ‘Everybody’s Changing’, ‘This Is The Last Time’ 등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멜로디 가장 서정적인 밴드 킨 4년 만의 새 앨범! 모두가 기다려온 새..
킨의 정규 앨범 네 번째 작품인 [Strangeland]는 전작 [Perfect Symmetry] 이후 이들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킨은 [Strangeland] 앨범을 위해 2010년부터 데모곡 작업을 시작했는데, 당시 수록곡을 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후보곡들만 100여 개에 달했을 정도로 킨은 이번 앨범을 위해 많은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앨범 작업에서는 베이스를 맡은 새 멤버 제시 퀸이 영입되어 킨의 리듬 섹션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게 되었으며, 백신즈(The Vaccines),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 같은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과 곡 작업을 함께 했던 유명 프로듀서 댄 그렉(Dan Grech) 역시 킨의 [Strangeland]를 위해 힘을 보태게 되었다. 새로운 베이시스트와 엔지니어와의 작업으로 더욱 참신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머금은, 그러면서도 옛 추억의 아련한 감성이 공존하는 이 앨범, [Strageland]는 2012년 킨이 팬들을 위해 선보이는 가장 신비롭고 매력적인 음악의 땅이다.
"밴드로써 그리고 음악가로써 하나가 되게 해 준 한 가지는 항상 변화를 사랑하는 마음인 것 같아요. 비슷한 앨범의 무한 반복을 거부하는 아티스트들이죠."
앨범의 타이틀 싱글 'Silenced By The Night'은 멤버들의 만장일치를 통해 타이틀 곡으로 결정된 노래이다. 음악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단순하고 명쾌한 느낌을 전달하는 이 곡은 킨이 겪은 오랜 침묵의 밤, 즉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고 지쳤던 순간들을 되새기며 만든 곡이다. 한밤의 가장 어두운 시점은 결국 스스로 물러나 희붐한 새벽이 그 시간을 대신하게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는 꼭듣는 이들에게 새벽 공기처럼 청량한 기운을 안겨다주는 듯하다. 닉 드레이크(Nick Drake)에게서 영감을 얻어 톰 페티(Tom Petty)의 고전 같은 록 음악을 만들고자 했던 팀 라이스 옥슬리(Tim Rice-Oxley)는 본래 이 곡을 한 개의 코드로만 구성했었지만 녹음을 거치면서 후렴구와 간주 부분에 변화를 주었고, 결국 'Silenced By The Night'은 밝은 리듬감과 신선한 멜로디라인을 갖춘 긍정적 사운드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타이틀 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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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시작하는 곡 'You Are Young'은 리처드 휴스(Richard Hughes)의 편곡으로 처음보다 더 빠른 리듬감을 머금은 곡이 되었다. 본래 5분짜리 곡으로 만들어진 곡이었으나, 뭔가 처음의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킨은 오랜 수정 작업을 거쳐 'You Are Young'을 보다 리드미컬한 성장음악으로 만들어냈다.
"이 곡은 원래 너무 좋은 파트가 많은 5분짜리 곡이었어요. 하지만 우리의 음악적 성격은 모든 곡을 3분 30초안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결국에는 그 안에서 표현 할 수 있는 답을 찾은 것 같아요."
'Disconnected'는 킨이 2010년 Night Train Tour의 미국 공연 중에 처음으로 선보인 곡이다. 이 곡이 처음 만들어진 지 2년 만에 앨범에 실리게 된 것은 그 만큼 킨 음악의 완벽주의가 작용한 탓이다. 저음과 고음을 빠르게 넘나들며 변화하는 곡의 플로우를듣다보면 이 곡에얼마나 많은 편곡작업과 수정이 거듭되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저희가 2010년 미국 투어 중 처음 공연한 곡인데 데모가 너무나 좋아서 완벽한 곡을 만들려는 욕심 때문에 많은 준비 기간을 거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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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하고 감미로운 멜로디를 머금은 노래, 'Watch How We Go'는 톰 채플린(Tom Chaplin) 보컬이 가진 서정적 감성을 그 어느 때보다 잘 드러낸 곡이다. 톰 채플린에 따르면, 이 곡은 연습 당시 처음 뽑아낸 자신의 목소리가 멤버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이후 같은 목소리를 내는데 많은 애를 먹었던 곡이다. 그리하여 앨범에는 결국 처음 녹음했던 그의 보컬이 수록되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곡을 통해 모든 것을 표현하려 했어요. 그런 점에서 이 곡을 단순하게 유지한 것이 굉장히 자랑스러워요.보컬도, 밴드와 함께 녹음 전 연습으로 부른 것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어요."
리처드 휴스와 팀 라이스 옥슬리가 어린 시절 자주 찾던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제목을 따온 곡, 'Sovereign Light Cafe'는 타이틀에서 보는 것처럼 앨범의 주제를 가장 감성적으로 나타내주는 곡이다. 그 시절 그들이 보았던, Sovereign Light Cafe의 주변으로 깔리던 어스름과 그 위에 떠오르던 별빛들. 그 모습처럼 완연하고 꿋꿋하게 시간을 갖자는 이 곡의 메시지는 킨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는 숙연하고 서정적인 메시지이다.
"우리는 투어 중 이곳에서 다른 한곳으로 이동을 하며 많은 시간을 미니 버스 안에서 보냈어요. 버스를 타고 산 파울로(San Paolo)의 변두리를 지날 때, 갑자기 ‘Sovereign night cafe’라는 문구가 떠올랐고, 너무 맘에 들었어요. 내가 지금 나의 삶의 어느 위치에 있으며, 여정을 반영해 보고, 멈춰서 자신이 행복한지, 어디를 향해 가는지, 내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생각해 보는 거죠. 앨범을 정의해 주는 것 같고 타이틀과도 맞아요."
빠른 멜로디와 긍정적인 가사가 힘을 북돋아 주는 곡이다. 팝적인 락음악으로 단순하고, 연주하기에 경쾌해 멤버들도 연주하면서 흥이 나는 곡으로 꼽는다. 톰이 앨범 수록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소개하며 데모를 듣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는 곡.
"아마도 이번 앨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일 거에요. 팀이 데모를 가져와서 들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기차에 타서 큰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이 곡의 오리지널 데모를 듣는 중에 눈물이 흘러 범벅이 된 거에요. 저의 큰 일부를 가져가 버린 곡이죠."
킨은 영국 에섹스주 동부에 위치한 배틀(Battle)지역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세 청년 팀 옥슬리(Tim Rice-Oxley), 톰 채플린(Tom Chaplin), 리처드 휴스(Richard Hughes)가 결성한 밴드로 이번 앨범부터 베이스 주자로 제시 퀸(Jesse Quin)이 베이스 멤버로 합류했다. 데뷔 당시 킨은 대부분의 밴드의 핵심을 이루는 기타 대신 피아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데뷔 앨범 [Hopes And Fears](2004)는 그 해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고, 이듬해 브릿어워즈(BRIT Awards)에서 최우수 앨범 부문(Best British Album), 최우수신인 부문(British Breakthrough)을 수상한 바 있다. 2집 [Under The Iron Sea](2006)는 발매 첫 주 영국에서만 22만장의 세일즈를 기록하며 GQ 어워즈(GQ Awards) 올해의 밴드(Band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고 두 앨범 연속 UK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였다. 킨은 지난 2008년 5월 영국 잡지 Q의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영국 앨범’에 1집과 2집이 모두 13위, 8위를 기록하면서 비틀즈(Beatles), 오아시스(Oasis), 그리고 라디오헤드(Radiohead)와 함께 Top 20 안에 2장의 앨범을 가진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2008년 싱글 앨범 [Spiraling]은영국 유수 음악 전문지 큐 매거진(Q Magazine)이 선정하는 Q 어워즈(Q Awards) 최우수 트랙(Best Track) 부문을 수상했다. 2008년 10월에 발매된 3집 [Perfect Symmetry]는 또 한번 UK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며 세 앨범 연속 UK 앨범 차트에 1위로 데뷔하게 되었고 2009년 8월에는 ETP페스티벌을 통해 한국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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