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부터 음악을 공부하며 즉흥연주에 대한 호기심을 떨쳐버릴수 없던 김가온은 서울대 작곡과를 거쳐 버클리음대에서 재즈피아노를 전공, 뉴욕대학 재즈피아노 석사까지 이르러 오랫동안 갈증을 느껴왔던 재즈씬에 몸담게 된다. 한국 유수의 재즈클럽과 다양한 장르의 밴드활동에서 쌓아온 경험을 통해 2009년 첫 정규앨범 [Un/Like the other day]를 발매. 곧 이어 2011년 초여름 두번째 정규앨범 [Prismatic]까지 단 두 장의 앨범만으로도 그는 본인만의 뚜렷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있다. 그런 그의 클럽공연이 있던 날, 홍대의 한 재즈클럽에서 그를 만났다. 1집 앨범 발매후 첫 클럽공연을 했던 장소라 오늘의 공연이 감회가 새롭다는 그의 자신의 음악에대한 솔직한 이야기와 Live 영상을 만나보도록 하자.
안녕하세요.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입니다. 재즈팬 여러분들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고요. 날도 추운데 봄이 오려면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참고 견디시길 바랍니다.
네. 제가 작년에 2집 앨범 발매를 했고요. 여러가지 기획했던 콘서트 올림푸스홀 이라는 곳에서 4번 진행했고, 예술의 전당에서 36회 웬즈데이재즈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요즘에는 재즈클럽공연들 계속하고 있고 제가 어떤 보컬분의 앨범을 프로듀싱 하고 있는 것과 일본에 한 레이블에서 같이 앨범을 내서 활동해보자는 연락이 와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즈피아니스트가 된 동기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치는 것 을 좋아했었고요, 그러다 보니 음대를 가고 싶어서 작곡과를 갔었는데 작곡과를 가서 이런저런 음악을 공부해보니 내가 실질적으로 즉흥연주를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분야에서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까 가장 가까운 것은 역시 재즈음악 인 것 같아서 재즈피아니스트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음악적 에너지와 깊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재즈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이 2집 앨범 ‘Prismatic’을 내놓았다. 빛이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색깔로 분산되듯이 김가온의 음악적 프리즘을 통해 투영된 다양..
미국유학은 스물여섯살 2002년입니다. 2002년에 제가 재즈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한국에 그 때 당시 재즈를 공부하는 곳이 있기도 했지만 본고장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거의 재즈를 시작하면서 미국으로 가서 공부를 했지요.
아무래도 재즈뮤지션으로써 미국이라는 나라는 워낙 재즈의 본고장이기도 하고 재즈가 시작된 곳 이기도 하고 어느 재즈뮤지션이 생각하던지 너무나 가고 싶어하는 그런 장소 인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재즈공부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제겐 너무나 행운이었던 것 같고요. 음 .. 사실 재즈를 공부를 한다는 것이 음악을 배우는 것도 있지만 음악을 공부한다는 것이 음악이 발전된 곳의 문화를 배우고 몸으로 익히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 하시고요. 저도 미국에서 재즈를 몸으로 느끼고 재즈클럽에서 활동도 하고 사람들과 같이 연주도 많이 하고 생활을 하며 배운 것들이 선생님께 배운 것보다 더 많이 저한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국에서 제가 다니던 학교 근처에 정말 좋은 재즈클럽이 너무나 많았었는데요. 뉴욕한가운데 있었기 때문에요. 음.. 제가 항상 가는 재즈클럽이 빌리지뱅가드 라는 재즈클럽이 있었습니다. 그 클럽에 일년에 두 세번씩 꼭 들리는 재즈 피아니스트 빌 샬렙 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연주가 저에겐 너무나 크게 다가왔고 이 사람은 어떻게 연주를 할 때마다 녹음을 하면 바로 앨범이 될 것 같은 그런 퀄리티로 연주를 하시는분 이었고요. 그분의 연주에 너무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재즈가 예전에 비해서 저는 사실 예전의 한국재즈는 잘은 모릅니다. 제가 재즈를 시작하면서부터 미국에서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예전의 한국재즈가 어땠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에 선배님들 하시는 말씀 들어보면 예전에 비해 정말 연주 잘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재즈클럽도 안정화 되었고 정말 좋은 방향으로 재즈가 가고 있다 라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연주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재즈라는 음악자체가 그 나라 사람들의 향수가 묻어나는 음악들을 스탠다드로 연주를 하기 때문에 저희가 어떤 음악을 연주해도 대부분 곡들을 많이 아시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한국에서는 스탠다드음악이 재즈팬들은 많이 아시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멜로디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또 재즈라는 음악자체의 특성상 즉흥연주를 통해서 계속 바뀌는 것들이 한국 음악팬들 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음악들 가요나 클래식을 들어보면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고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데 재즈라는 음악은 계속 바뀌는 것 에서 우리가 즐거움을 찾는 음악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렇게 새로운 방법으로 음악을 듣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시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습니다.
예. 강성연씨와 결혼을 했습니다 지금 결혼한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제가 참 행운인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한 것도 되게 좋지만 심지어는 재즈팬 이더라고요. 제가 몰랐는데 재즈를 너무 좋아해서 스탠다드 곡들도 정말 많이 알고 심지어는 본인이 가사를 외워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사실은 저를 만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재즈를 좋아하고 저의 매형 되시는 성연씨의 형부가 되는 분이 재즈드러머 이도헌 씨라고 계십니다. 그분을 매개체로 해서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있으니까 성연씨와 저에겐 재즈가 정말 커다란 인연이 있는 저와의 인연을 만들어준 그런 음악인 것 같습니다.
어떤 예술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같이 가야 하는 것 맞고요. 그래서 정말 힘든 과정을 많이 겪곤 합니다. 저도 그랬고 지금도 제 음악이 마음에 안 들고 그럴 때마다 답답하고 벽에 부딪힐 때가 너무나 많고 그렇지만 자기가 그런 것들을 감내할 만큼 재즈를 좋아한다 라고 하면 부딪혀 보는 것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클래식이나 다른 음악들은 작곡가의 음악이지만 재즈는 연주자의 음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클래식 음악가는 대부분 다 작곡가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재즈뮤지션은 대부분 다 연주자이거든요. 연주자들이 재즈연주를 통해서 느끼고 배우는 것이 너무나 큰 것 같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연주생활 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이니까 여러분들 도전에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연주자로써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3년이 지났고요. 4년도 절반이 넘어가고 있는데 이쯤 되면 뭔가 쉬고 싶거나 그럴 상황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결혼도 했고 더 뭔가 새로운 것들을 찾아가는 그런 연주자로 쉬지 않고 끊임없이 좋은 연주 좋은 음악 많이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 감사 드리고 저 김가온 많이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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