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와 옥상달빛이 함께 했던 그날 밤. 그 둘의 아찔했던 화해가 있던 그날 밤.
팝업티비는 그 달콤한 평화의 현장을 찾았다.
올림픽 공원 뮤즈라이브 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단 45초 만에 표가 전부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10cm와 옥상달빛, 어쩌면 어울릴 법도 하고 어울리지 않을 법도 한 이 둘의 조합은 결과적으로 환상의 궁합이었다.
마치 커플들처럼...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규모의 뮤즈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관객과 뮤지션의 거리가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까워 가족 같은 오순도순 한 친밀감마저 느껴졌고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표정에서 따뜻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은 2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팝업티비가 함께 했던 다른 많은 공연 중에서도 특히나 정신없이 공연에 몰입되어서 어느 순간 공연은 순식간에 끝나있었다. 아기자기한 등장, 서로의 곡에 대한 위트 있는 분석시간, 뮤직콩트로의 구성 등 공연 즐기는 내내 정말 행복한 시간, 공간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뮤직콩트 속에 구성된 10cm의 ‘그게 아니고’는 개인적으로 꼭 공연을 찾아 라이브로 들어보길 권한다. 팝업티비는 찌질한 남자의 이 일상적 그리움에 관한 한 편의 라이브를 관람하며 촬영도중 슬며시 눈물이 흘러 나왔다.
아찔한 화해라는 제목에 걸맞게 두 팀은 서로의 곡을 함께 부르는 무대를 많이 선보여 더욱 즐거운 공연을 만들어 주었다.
10cm의 '살'을 옥상달빛과 함께 부르는 무대를 선 보였는데 넷이 만들어가는 하모니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두 팀에게 감사하며 이런 좋은 기회가 자주 있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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