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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이매진 어워드 뮤직페스트)과 함께하는 Daum 뮤직 이달의 앨범

젊은 비평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 함께 매달 좋은 앨범을 추천하여 소개합니다.

이달의 앨범

아래 노출 순서는 앨범 발매일 순이며 순위와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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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 - 얄개들

김종윤님의 앨범리뷰

지난 3월, 얄개들의 데뷔 싱글 '꿈이냐'를 처음으로 들었을 때, 눈이 번쩍 뜨였다. 이들은 분명 한국 인디 모던 록 밴드였다. 그렇지만 과거에 수없이 들어왔던 한국 인디 모던 록들의 기억이 순간적으로 역류하면서 코에 시큰한 냄새가 나는 듯한 이 뻔한 분류를 달고 있음에도, 이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특정한 정서를 환기시키는 앨범 커버, 그러한 정서를 완성시키는 외모와 패션을 제외하고라도, 이들이 만들어내는 노래는 다른 수천 곡의 모던 록과 섞어놓아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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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단 100자평
나도원

일상의 사건과 일상의 언어가 폭넓은 스타일 운용과 만나 일상의 음악을 이룬다. ‘우리 같이’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Alan Parsons Project)의 ‘Eye In The Sky’를 이어 듣는 재미도….

최지선

1970년대 산울림의 자장도 느껴지고, 1990년대 언니네 이발관 같은 모던록 밴드가 기억난다. 1980년대 매드체스터 기타 사운드가 순간 명멸한다. 그외에도 누군가를 닮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게 이들은 여러 버전을 소환하고 합성하며 지우다가 어느 곳에 당도한다. 무심하고 덤덤하게 부르는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

이민희

시계를 거꾸로 돌린 것 같다. 잘 나가는 십센치나 장기하와 얼굴들처럼 유쾌한 연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역시 잘 나가는 국카스텐이나 갤럭시 익스프레스처럼 후련한 발성과 연주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다. 오늘의 흐름과 무관하게 그들은 야생에서 쌓은 안정된 기량을 총망라한다. 대체로 잔잔하고 수수한 노래를 통해 그들은 밴드 음악의 공고한 “근본”을 문득 이야기한다.

김학선

이를테면 '청춘의 사운드'다.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부터 그렇고, 1990년대 후반 홍대에서 들려오던 소리를 연상시키는 음악이 그렇다. 그래서 더 아련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풋풋함 사이로 들려주는 짜임새는 의외로 훌륭하다.

박은석

작곡과 작사, 연주와 노래, 살가운 프레이즈와 낯선 뉘앙스가 묘한 긴장감의 평균대 위에서 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내가 알던 초기 얄개들의 흔적은 이제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다. 이처럼 괄목한 성장세라면 다음 앨범을 벌써부터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DJ And MC - 메타와 렉스

문정호님의 앨범리뷰

이것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앨범 타이틀 그대로 간단명료하다. 결국 힙합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철저하게 국내에 뿌리내린 힙합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의 흐름을 견딘 큰형님들의 존재감이다. 이는 한때의 치기 혹은 아이들의 말장난쯤으로 치부되던 힙합이 역사성을 획득했음을 말해 준다. 그러나 MC 메타(Meta)와 DJ 렉스(Wreckx)는 과거를 정리하고 좋았던 날들을 추억하는 기록자 역할에 머물길 거부한다. 두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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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단 100자평
김봉현

‘프리스타일에 능한 엠씨’와 ‘디제이’로서 인상적인 호흡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엠씨 메타가 거의 매 순간 절정의 랩을 들려주는 반면 디제이 렉스는 비트의 만듦새와는 별개로 자주 전형성의 문제를 노출한다.

강일권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궁극의 실력을 지닌 큰형님 래퍼가 전하는 한국 힙합과 후배 들에 대한 사랑과 일갈의 기록. 무엇보다 가리온 때와 달리 은유를 절제하면서 다소 직설적으로 메시지를 설파하는 메타의 랩이 감상 포인트다. 유기적이지 못한 프로덕션의 흐름은 아쉬운 부분.

김학선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스러운 앨범이다. 1990년대 말부터 '홍대에서 신촌까지' 힙합 리듬을 깔아온 장인들이 10여년 만에 한 자리에 섰다. 특별한 기교나 새로운 경향은 없다. 그저 우직하게 자신들이 처음 힙합을 들었던 그때로 돌아간다. 뿌리 깊은 나무.

최지호

메타의 가사가 다소 평면적이라는 점에서 렉스의 장인적(그리고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스크레칭이 조금 더 돋보이긴 하지만 위대한 곡 ‘무까끼하이’ 하나만으로도 역시 메타는 여전히 최고의 MC다.

윤호준

리스팩트 빼고는 보태줄 게 없을 것 같아 듣기를 망설였던 음반. 듣고 보니 역시 불길했던 예상이 적중, 음악이 좋았다! 3분을 넘기지 않는 투박한 비트들이 있고, 흡입력 강한 메타의 랩이 있다. 추억 혹은 고답적인 무엇이겠지만 어쨌든 단단하다. ‘무까끼하이’는 강산에의 ‘와그라노’보다 좋다.

Tale Of A City - 송영주

김현준님의 앨범리뷰

우연히 이 리뷰의 집필을 시작하기 바로 몇 시간 전,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밥 셰퍼드(Bob Sheppard)와 함께 미국 LA의 재즈 클럽 블루 웨일(Blue Whale)에서 공연하게 됐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단편적인 소식일 수도 있으나, 이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의 대표적인 연주자 중 하나’임에 만족하지 않고 뉴욕에서 버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밥 셰퍼드와 투어를 벌일 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것. 2000년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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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단 100자평
김광현

‘대한민국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는 연주와 작곡에 거장들과의 녹음(뉴욕)까지 더해진 수작. 멤버간의 인터플레이를 완벽하게 조절하고 이끌어나가는 리더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

서정민갑

이만하면 되었다 싶을 때 그녀는 다시 뉴욕으로 날아갔고, 그 곳의 재즈가 되었다. 비밥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서정적인 발화를 놓치지 않은 송영주의 재즈는 그녀의 이름에 굳건한 신뢰를 더해준다. 늘 만족스럽고 늘 새롭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그녀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나도원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작품으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풍성하고 깊이 있는 연주의 재미가 그득하며,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기(氣) 또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부정할만한 이유도 없다.

이경준

표현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택한 방법론은 또 하나의 수작을 낳았다. 이 세련된 도시의 이야기는 군더더기 없는 타건에 얹혀 물 흐르듯 진행된다. 이제 송영주의 신보를 구입하는 것은 하나의 진리가 되어버렸다.

조일동

이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송영주의 피아노 연주 속에 담긴 청량감과 담백함을 트리오 체제가 아님으로 인해 오히려(!)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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