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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단 100자평
김윤하

좋은 아티스트와 좋은 앨범의 기준을 각각 '확고한 정체성'과 '탄탄한 완성도'로 본다면, f(x)와 [Electric Shock]은 모두 흠 잡을 데 없는 완성품들이다. 사회 각 계층으로부터 다양한 '멘붕'을 불러왔던 전설의 'NU 예삐오' 이후 정규 1집을 거쳐 온 이들만의 21세기형 일렉트로 SMP는 이제 그야말로 궤도에 오른 느낌이다. 다섯 소녀들이 솜사탕처럼 가볍게 소화해내는 일렉트로 팝 튠들은 그 자체로 거부할 수 없는 길티 플레저다.

최지선

f(x)의 세계를 충실하게 재현한 결과물. 세밀하고 정교한 사운드의 층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외국 작곡가의 곡에 켄지, 히치하이커 등의 곡들이 유기적으로 조우했다. 새삼 말할 필요조차 없겠지만 '안드로메다'계 소녀들의 수다와도 같은, 말하듯 노래하는 멤버들의 노래도 안치되었다. '충격'은 없지만 아직까지는 흥미로운 시도.

서성덕

걸그룹 혹은 여성 아이돌이 6곡이 담긴 EP를 냈을 때 줄 수 있는 음악적 즐거움의 한계치라고 보아도 좋다. [Electric Shock]는 현재 K-팝의 아이돌이 요구 받을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는데, 그 각각의 트랙이 모두 설득력 있고 자본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여길 수 밖에 없는 결과물이다. 요컨대 아티스트 강박에 빠지지 않으면서, 시스템과 분업을 통해 이룬 성취.

서정민갑

아이돌 걸그룹 시대를 선도했던 언니들이 음악적으로 주춤하고 있는 지금, f(x)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물론 이 음악을 만들어 낸 것이 f(x)의 힘만은 아니지만 중독적이고 세련된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말 그대로 기분 좋은 ‘전기 충격’이다. [피노키오] 이후 계속 되는 f(x)의 장타.

이경준

f(x)는 언제나 신비로운 판타지를 제공한다. 그것이 단순히 소비되는 ‘이미지’로서가 아니라, 정교한 작법과 그만큼 잘 조립된 노랫말의 결합물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앨범은 팝과 댄스, 힙합을 세 축으로 혁신과 복고 사이에서 진동한다. 이제 이들의 음악은 어떤 '쇼크'라기보다는 '타당한 설득'의 차원에 접어든 것 같다.

최민우(웹진 [weiv] 편집장)님의 앨범리뷰

에프엑스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몇 년 간 자사의 스타 그룹들과 가수들의 신곡들을 외국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채웠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보아 등이 발표한 곡들의 크레딧을 보면 (주로 북유럽 계열의 성과 이름을 가진) 외국 작곡가들이 심심찮게 올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가장 일관되..

에프엑스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몇 년 간 자사의 스타 그룹들과 가수들의 신곡들을 외국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채웠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보아 등이 발표한 곡들의 크레딧을 보면 (주로 북유럽 계열의 성과 이름을 가진) 외국 작곡가들이 심심찮게 올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가장 일관되고 선명하게 자신들의 색깔을 유지해 온 그룹은 에프엑스다. 물론 이건 회고적으로 볼 때 가능한 얘기이기도 하다. 돌아보니 그렇더라,는 것이다. '피노키오'와 'Hot Summer'가 터지기 전까지는 ‘얘네들 도대체 뭐냐’가 더 일반적인 반응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룹의 새 EP는 예전의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타이틀곡 'Electric Shock'는 날렵하게 질주하고 날카롭게 쪼아대는 비트, 층층이 쌓아 꽉 채운 효과음들, '잡음'과 '간섭'을 끊임없이 흘려 보내는 사운드, 핵심 코러스를 리듬으로 처리하는 신선함, ‘선병맛 후중독’을 유도하는 가사(‘전기충격’ 4행시나 ‘의사 선생님/이건 뭔가요’ 등의 뜬금없는 애드립) 등을 내세운다. 빠르고 격렬하지만 ‘핫’하기보다는 ‘쿨’하고, 노래방보다는 헤드폰에 최적화된 곡이다. 하지만 예전의 히트 싱글들에 비해 다소 진부하게 들리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가사의 경우 몇몇의 지적처럼 ‘노리고’ 썼다는 인상이 강하다는 점도 같이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

[Electric Shock]의 매력은 타이틀곡이 아니라 전체의 흐름과 균형이 잘 조율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바꿔 말하면 음반의 다른 곡들이 딱히 빠지지 않는다. 'Electric Shock'에 이어지는 두 곡, 켄지의 '제트별'과 히치하이커의 '지그재그'가 특히 그렇다. 신시사이저 거품을 팡팡 터뜨리면서 훨훨 날아다니는 '제트별'과 다채로운 구성 속에서 에스닉한 비트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지그재그'는 대담하고 실험적이면서도 팝의 화사함을 놓치지 않는다. 타투(Tatoo)와 같은 신스 팝 그룹들의 ‘비장함’을 연상시키는 'Beautiful Stranger', 발랄하게 튀어 오르는 'Love Hate', 힙합 비트를 퉁퉁거리며 마무리를 하는 '훌쩍'으로 이어지는 후반부는 전반부에 비해서 흐릿한 게 사실이지만 적어도 인상에 남지 않는 곡들, 혹은 구색처럼 대충 끼워 넣었다는 인상을 주는 곡은 없다.

[Electric Shock]는 ‘아이돌 음악 치고’ 좋은 음반이 아니라 그냥 좋은 음반이다. ‘퓨전 재즈 치고’, ‘헤비메탈 치고’ 좋은 음반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가창력’과 ‘좋은 노래’가 같은 개념이 아니듯 ‘자기 음악을 통제하는 진지한 창작자’와 ‘좋은 음반’도 언제나 겹치는 건 아니다. [Electric Shock]처럼 ‘가수’와 ‘제작자’가 분리되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 음반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여기서 멤버들의 목소리는 각자의 개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사운드의 일부로 처리된다. 어지간한 팬들이 아니고서는 목소리를 구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때로 수록곡들이 ‘로보틱’하고 ‘시니컬’하게 들리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대신 멤버들의 매력은 무대나 예능이나 드라마, CF 촬영장, 행사장 레드카펫 등에서 발휘된다. 하지만 [Electric Shock]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점 때문에 길티 플레저를 느낄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인다.

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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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lectric Shock   f(x)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제트별 (Jet) f(x)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Kenzie

작곡Kenzie

편곡Kenzie

3 지그재그 (Zig Zag) f(x)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4 Beautiful Stranger (By f(Amber+Lu.. f(x)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5 Love Hate f(x)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6 훌쩍 (Let’s Try) f(x)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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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추천평 김작가
뮤직 BAR DJ 김작가님의 추천평

회사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팀이 아니기에 내보낼 수 있는, 걸그룹을 통해 달성한 일렉트로닉 프로듀싱 앨범. 인디에 무키무키만만수가 있다면 걸그룹계에는 이 앨범이 있다.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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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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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니앨범 ‘Electric Shock’, 발매

f(x)가 두 번째 미니앨범 ‘Electric Shock(일렉트릭 쇼크)’로 전격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작년 여름 발표한 ‘Hot Summer’ 이후, 각자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는 f(x)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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