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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2012년 05월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이달의 앨범 더보기
선정단 100자평
배순탁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한 사운드 구조는 튼실함을 자랑하고, 재즈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소리의 결은 비단처럼 매끄럽다. 그 위를 흐르는 고찬용의 보컬은 또 어떠한가. 특출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자기만의 개성이 확연한 덕에 듣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장을 남긴다. 여러모로 강추를 날릴 수밖에 없는, ‘재즈 록 퓨전’의 수작이 바로 여기에 있다.

최지호

HD급 원색들을 귀에 쏘이는 것 같다. 빈 틈을 허용하지 않는 화성과 리듬이 조금 과한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이렇게 끈질긴 작법이 그 동안 한국대중음악에 부족했다는 생각에 미치니 또 한번 고찬용을 찬양하게 된다.

최민우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퓨전’들이 영롱하게 어른거리는 가운데 인상적인 연주와 달콤한 무드, 꼼꼼한 ‘장인 정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재즈-팝.

박은석

고찬용이라는 이름이 환기하는 어떤 정서에 기대지 않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인 앨범. 6년이라는 공백에 내재하는 의문과 불안감을 해소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작품. 작가의 저력은 이렇게 스스로 자리를 찾는다. 그런 법이다.

김윤하

때는 2006년. 무려 10년의 세월이 걸린 그의 솔로 앨범을 들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우습게도 ‘걱정’이었다. 그 앨범이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고찬용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 될 것만 같았다. 때문에 변함없이 좋았지만 도무지 온전히 즐길 수가 없었다. 그리고 6년 뒤, [Look Back]이다. 무려 ‘화이팅’이라는 노래를 머리에 놓은 그의 긍정의 기운에 이제 모든 걱정을 내려놓는다. 음악? 뭘 새삼스럽게. 낯선 사람들, 아니 ‘거리 풍경’부터 믿고 들어온 고찬용 음악 아니던가.

김학선(웹진 [보다] 편집장)님의 앨범리뷰

낯선 사람들은 범상치 않은 팀이었다. 보컬 혼성 그룹이라는 독특한 구성도 그랬지만, 재즈를 바탕으로 한 음악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많은 이들의 눈과 귀는 독특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던 이소라에게 집중됐지만, 낯선 사람들을 이끌며 곡을 만들고 각각의 목소리를 조율했던 건 리더 고찬용이었다. 첫 앨범 발표 뒤 이소라는 팀을 떠났..

낯선 사람들은 범상치 않은 팀이었다. 보컬 혼성 그룹이라는 독특한 구성도 그랬지만, 재즈를 바탕으로 한 음악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많은 이들의 눈과 귀는 독특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던 이소라에게 집중됐지만, 낯선 사람들을 이끌며 곡을 만들고 각각의 목소리를 조율했던 건 리더 고찬용이었다. 첫 앨범 발표 뒤 이소라는 팀을 떠났지만 흔들리지 않고 첫 앨범만큼 탄탄한 두 번째 앨범을 만들 수 있었던 데는 고찬용이라는 듬직한 중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1990년 열린 제2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고찬용이 '거리풍경'이란 노래로 대상을 수상한 순간, 이미 그의 재능이나 음악적 방향은 예견되어있던 건지도 모른다. 그는 조규찬과 유희열 사이에서 대상을 수상한 재능 있는 신인 음악인이었고, '거리풍경'에서 들려준 독특한 화성과 리듬을 계속해서 자신의 음악에 담아온 확고한 색깔의 음악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재능 있는 음악인의 활동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솔로 활동 대신 하나음악의 구성원으로 낯선 사람들이라는 보컬 혼성 그룹을 택했고, 조규찬과 유희열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요계의 중추적인 인물로 성장하는 동안에는 오랜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언제부턴가는 그저 풍문으로 떠도는 '숨은 고수' 정도의 이미지로 이야기되어가고 있었다.

낯선 사람들 이후 10년 만에 개인 앨범 [After 10 Years Absence]를 발표했지만 적은 수의 애호가들을 제외하곤 거의 조명을 받지 못했다. 홍보를 해줄 회사도 없었고, 하나음악(푸른곰팡이)의 식구답게(?) 먼저 나서서 자신을 알리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음악만은 진짜였다. 그가 '거리풍경'으로 대상을 수상했을 때의 재능과 기대 모두를 이 앨범은 충족시켜줬다. 그리고, 다시 6년이 흘렀다.

상황은 달라져있다. 첫 앨범을 발표했을 때 거의 명맥이 끊겨있던 하나음악은 푸른곰팡이로 이름을 바꾸고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고, 과거의 하나음악을 그리워하고 찾는 이들의 수도 더 많아졌다. 좀 더 좋아진 상황에서 고찬용은 온전히 자신의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거리풍경'은 고찬용 자신에게도 중요한 노래인데, 이 노래부터 이미 그의 음악적 지향점은 정해져 있었고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6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Look Back] 역시 '고찬용스러운' 음악들로 가득 차있다. 이 새 앨범에 쏟아지는 찬사는 그가 굉장히 신선한 것을 해냈다기보다는 자신이 해오던 것을 가지고 여전히 잘했기 때문에 따라오는 것이다. 고찬용이란 이름을 떠올릴 때 자연스레 연상되는 재즈와 팝의 경계,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멜로디, 그 위에서 마치 스캣처럼 흥얼거리는 목소리가 새 앨범에서도 여전히 풍성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왠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 모든 것들이 부담감 없이 조화롭게 다가온다. 그저 고찬용이 내는 목소리를 따라가고, 뒤에서 깔리는 리듬을 느끼다 보면 앨범은 어느샌가 한 바퀴가 돌아가 있다.

그가 1990년에 '거리풍경'을 불렀을 때 그는 신선하고 특별한 존재였지만 2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더 이상 신선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신선했던 것을 가지고 이제 더 능숙하고 숙련된 기술로 꾸밀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보통 이런 이들을 가리켜 '장인'이라 부른다. 이것은 장인의 음악이다.

곡 정보

DJ 추천평 김작가
뮤직 BAR DJ 김작가님의 추천평

이 앨범에 담긴 곡들에 얼마나 복잡한 화성이 쓰였을지, 어떤 배음이 쓰였을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천조각으로 만든, 그러나 단 한 줄의 재봉선도 없는 티셔츠같은 앨범. 웰메이드 팝이란 이런 것이다.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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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언제나 그곳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음악
고찬용의 두 번째 앨범 <Look Back>

고찬용. 그의 이름 앞에는 ‘낯선사람들’이 있다.
‘낯선사람들’ 은 대중적으로 이소라가 활동했던 그룹으로 알려졌지만 음악팬들에게는 고찬용으로 기억된다.
낯선사람들 1집은 재즈풍의 세련된 사운드와 보컬 콰이어(Chior)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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