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철은 어떠한 음악이든 뚝딱 만들어 내고 늘 긍정적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가볍게 치부되기도 한다. 그러나 [작은 방]은 이한철이 진지한 어투로 음악을 다루었을 때 얼마나 깊은 곳을 건드릴 수 있는지 말해 주는 결과물이다.
예술 분야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는 것만큼이나 해오던 것을 꾸준히 ‘좋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어렵고 인정받아야 할 부분이다. 이한철은 이번에도 서정적이고 깔끔한 멜로디의 음악과 일상 속에서 끄집어낸 소소한 노랫말을 통해 입가에 흐뭇한 웃음을 머금게 한다.
이런 이한철도 있다. 흥겨운 훵크 리듬도, “괜찮아 잘될 거야”라며 인생을 낙관하는 정서도 여기에는 없지만, 삶에 대한 관조를 통해 그 의미를 되묻는 성찰자로서의 뮤지션 한 명이 있다. 이 울림이 주는 파장은 예상 이상으로 강력하다. 힘을 뺀 어쿠스틱 연주와 그의 목소리가 뜻밖의 반가움을 전달하는 까닭이다. 아티스트의 ‘자연스러운 변신’이란 무릇 이래야 한다.
오래 잊고 있었지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이한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한 치의 꾸밈없이 자신의 소리를 들려주던 순간이었다. 365일 쉬지 않고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며 행복전도사 코스프레를 하던 모습도 무대 위에서 ‘엘디스코아모르차이나우가차카’를 외치던 것도 물론 모두 그였지만, 갑갑히 덧씌워져 있는 불투명한 더께가 늘 아쉬웠다. 그리고 이 앨범, 드디어 그 ‘한 꺼풀’을 벗었다. 담백해진 노래만큼 힘을 뺀 자리에 세월을 먹인 기타도 목소리도 좋다. 윤영배의 섬세한 손길이 노랫말 곳곳에서 느껴지는 첫 곡 ‘사랑’은 정말이지 두고두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한철의 미덕이 잘 드러난 음반. 차분한 여백 속에 때로는 유려한 선율을, 때로는 흥겨운 속도감을 편안하면서도 듣기 좋게 배치한다. 이것이야말로 오랜 내공이 조응한 결과가 아닐까.
| 선택 | 순위 | 곡명 | 아티스트 | 인기도 | 듣기 | 가사 | 뮤비 | 담기 | 구매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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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사랑 | 이한철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2 | 흘러간다 | 이한철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3 | 올드보이(Feat. 하림) | 이한철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4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이한철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5 | It's Raining(Feat. 하림) | 이한철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6 | 모든게 아름다워 | 이한철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누구에게나 이중성이 있다. 이한철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 앨범. 느리고 편안하게 부르는 그의 음악이, 윤영배와 함께 만든 가사가, 현실과 어우러져 슬프지만 또 담담하게, 혹은 담담해서 더욱 슬프게 다가온다. 사랑. 2012.05.18
‘슈퍼스타’ 이한철이 3년 만에 발표하는 ‘작은 방’
국민 응원송 ‘슈퍼스타’와 로맨틱한 듀엣곡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감성적인 노래들을 담은 새 음반 ‘작은 방’을 발표한다.
불독맨션 시절부터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밝고 경쾌한 이한철표 음악들과 열정적인 공연에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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