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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단 100자평
배순탁

‘흑인 음악’이라는 거시적인 틀 안에서 시도한 다채로운 변주와 유머감각으로 넘치는 랩을 통해 미시적인 의미에서 힙합에 익숙하지 못한 팬들에게도 징검다리를 성공적으로 놓는다. 실제로도 그렇다. ‘랩’을 한다는 기본 전제를 제외한 사운드스펙트럼은 근자에 발표된 그 어떤 앨범들보다 넓고 깊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을 넘나들며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그들의 현재가 찬란하다.

서정민갑

허클베리 피와 수다쟁이가 함께 만든 음반은 힙합을 잘 모르는 이가 듣기에도 좋다고 인정하게 되는 음반이다. 음악 외적인 잔재주와 선정적인 치장은 빼고 힙합 음악의 정석에 충실한 음반이다. 비트와 플로우, 랩 모두 수준급이다. 한국 힙합의 역사가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

강일권

패기 넘치고 멋을 중요시하던 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어느 샌가 ‘힙합의 대중화’라는 비겁한 변명을 방패 삼아 장르 씬을 훼손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본작에 담긴 음악들과 완성도는 더욱 빛을 발한다. 언더그라운드와 힙합이라는 구체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힙합을 바라보는 외부의 편향되거나 왜곡된 시선에 대해 냉소와 유머로 답하고, 장르 뮤지션으로서 자부심을 진중하게 설파하는 두 래퍼의 라임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인상적인 움직임으로 느껴질 정도다.

최민우

빈티지한 복고풍 비트와 수다스럽고 거침없는 랩이 자석처럼 달라붙어 얼음 위의 하키 퍽처럼 매끄럽게 질주한다. 펄떡거리는 활력과 풍자적인 위트가 돋보이는 힙합 음반.

최지선

이 협작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또는 이를 둘러싼 여러 시선), 나아가 한국의 힙합에 대해 직설적이고도 유쾌하게 설파하는 메시지는 어떤가.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빈티지한 질감의 프로덕션은 켜켜이 쌓아둔 이야기들을 효과적으로 작동시키는 동시에 세련되면서도 흡입력 있는 분위기를 주조하고 있다.

김봉현(MBC 문화사색 자문위원)님의 앨범리뷰

좋은 앨범이다. 좋은 비트와 좋은 랩이 만나 완성도를 쉬이 부인할 수 없는 작품이 나왔다. ‘재즈 힙합 프로듀서’라는 한마디 표현으로 퉁친다면 오히려 누명을 씌우게 되는 인물인 소리헤다(Soriheda)는 예전보다 드럼의 타격감은 줄였지만 여전히 비트를 만드는데 있어 장인의 정신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2000년대 초반에 등장..

좋은 앨범이다. 좋은 비트와 좋은 랩이 만나 완성도를 쉬이 부인할 수 없는 작품이 나왔다. ‘재즈 힙합 프로듀서’라는 한마디 표현으로 퉁친다면 오히려 누명을 씌우게 되는 인물인 소리헤다(Soriheda)는 예전보다 드럼의 타격감은 줄였지만 여전히 비트를 만드는데 있어 장인의 정신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2000년대 초반에 등장했으나 활동에 공백이 있었던 브릭스(Briks)는 요즘 등장한 재능 있는 프로듀서들에 밀리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어쿠스틱에 기반하면서도 힙합의 바이브를 잃지 않으며 무엇보다 팔로알토(Paloalto)의 ‘Enough'를 비롯해 그간 인상적인 송라이팅을 보인 김박첼라도 제몫을 해냈고, 붐뱁-힙합 외의 것을 들려준 스케리피(Scary’P)와 그다운 브레이크 비트를 펼쳐놓은 디제이 웨건(DJ Wegun)의 결과물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좋은 프로덕션 위에서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는 커리어 절정의 랩을 기록하며 ‘프리스타일 래퍼’ 만큼이나 ‘스튜디오 래퍼’로서도 보다 큰 이름을 얻게 되었고, 수다쟁이 역시 인지도와 내실은 비례하지 않음을 입증해냈다. 또한 이 둘은 본인의 버스(verse) 외에 다채로운 구성과 콤비 플레이에도 신경 쓴 모습을 보인다.

앨범에는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 힙합에 대해 발언한 몇몇 곡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대략 두 가지 관점이 생기는데, 첫 번째는 이 앨범이 시의적절한 환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 동안 잠재해있기는 했지만 엠넷 쇼미더머니 사태(?)로 인해 본격적으로 터져 나온 쟁점들, 즉 ‘힙합의 대중화’와 ‘힙합 본연의 특성과 매력’에 관한 세대론적/방법론적 대립이 불거진 지금의 상황에 이 앨범은 미리 짜기라도 한 듯 때맞춰 발매되었다(정확히 말하면 이 앨범이 며칠 전이긴 하다). 이 쟁점들과 관련해 앨범에서 허클베리피와 수다쟁이가 취하는 ‘정답에 가까운 태도’는 한국 힙합을 애호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곱씹어봐야 할 무엇이다.

두 번째로 - 첫 번째와 이어지는 맥락이기는 하지만 - 이 앨범은 원형질에 가까운 힙합의 매력, 즉 다른 장르와 확연히 구분되었던 힙합의 특정한 시기와 그러한 힙합의 모양새를 동경하는 ‘후대’의 인물들이 그것을 본인들의 스타일과 조화시킬 때 어떠한 결과물이 탄생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다시 말해 이 앨범에는 심심치 않게 리리컬 스크래치도 등장하고 블랙 스타(Black Star)나 다일레이티드 피플스(Dilated Peoples)의 이름도 거론되며 ‘떠버리 삼형제와 판돌이 박박’도 소환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들은 부를 이룰 뿐, 앨범은 현재의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정서가 주를 이룬다. 굳이 말하자면 비옥한 토양의 수혜(?)를 입어 또 다른 좋은 열매를 맺었다고 할까.

여담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포맷으로 앨범을 발표한 두 팀, 노이즈 맙(Noise Mob)과 겟 백커스(Get Backers)가 저마다 힙합 고유의 장르적 속성에 방점을 찍고 그 매력에 충실하고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이러한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건 혹시 동년배인 그들이 같은 세대로서 보고 듣고 자라며 느낀 힙합의 매력이 결국 같은 것이기 때문은 아닐까?

마지막으로 얼마 전 어떤 매체에 기고한 글의 끝부분을 인용하며 마치려고 한다. 이 앨범이 나로 하여금 그 구절을 다시 떠오르게 했기 때문이다.

“(...) 물론 변화에 대처하는 문은 한쪽에 늘 열어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진짜 꼰대가 된다. 하지만 동시에 움켜쥐고 가야할 것들이 있다. 오랜 세월을 거쳐 내 안에 정립된 힙합 고유의 매력, 즉 힙합이 왜 가장 멋있냐는 질문에 대한 나만의 대답, 그걸 놓치지 않아야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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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opio (Intro)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Get Backers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3 The Ticket(Feat. Olltii)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4 Back To The Beginning(Feat. 술제..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5 You Don't Know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6 I'm Sorry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7 P.T.F (Press The F5)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허클베리 피

작곡Briks

편곡Briks

8 애들이 말해 (따라해)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9 금의 지옥(Feat. 넋업샨)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10 Beautiful (Life)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11 만우절(Feat. Kuan)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12 SoSo(Feat. 루피, 김박첼라, 아날로..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13 Good Afternoon(Feat. 소울맨) 허클베.. 외 1명다른 가수 보기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곡정보 자세히

앨범소개

피노다인의 허클베리피(Huckleberry P)와 클라우댄서의 수다쟁이(Suda)의 만남, [Get Backers]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는 피노다인이라는 팀에서, 수다쟁이는 클라우댄서라는 팀의 이름을 걸고 이미 여러장의 앨범을 발표한바 있는 두 MC가 뭉쳐 [Get Backers]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한다. 기존 소속팀에서는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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