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다운 30은 신보에서 자신들의 음악에 ‘전자적 처리’를 슬쩍 가한다. 결과는 흥미롭다. 끈적임이 다소 줄어든 대신 간결하면서도 세련되게 조율된, 그러면서도 여전히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블루스 록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변화를 성공적으로 곁들였다. 전작을 좋아했던 이라면 이번 앨범의 방향성을 아쉬워할 수는 있어도 결과물의 완성도를 폄하할 수는 없지 않을까. 아, 물론 전작을 좋아했던 사람도 충분히 반길만한 작품이긴 하지만.
새삼스레 관록을 거론하지 않아도 로다운 30의 음악에 대한 신뢰는 두텁기만 하다. 일말의 변화도 충분히 수긍할 만한데, 이들의 고집 또한 열린 태도의 유연한 것임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이런 밴드가 곁에 있다는 건, 불행한 시대에도 행복을 꿈꿀 수 있는 근거다.
노이즈가든의 두 번째 앨범 [But Not Least]를 연상시킨다. [But Not Least]는 게스트들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지만 결국은 노이즈가든의 틀 안에 머문 앨범이다. [1] 역시 다양한 장르 선택을 의식했지만 정작 앨범에서는 통일성에 비중을 두었다. 그러나 한결 유연한 어법으로 듣는 재미를 충족시켜 준다. 이전의 로다운30가 친목 성격의 블루스 프로젝트 같았다면 [1]은 정규 밴드로서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스펙트럼의 다변화로 깊이와 동시에 너비를 갖추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새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여유로움과 옛것을 향한 경외의 자세가 공존해 있다고 할까. 그래서 이 앨범을 두고 크림(Cream)을 연상케 하는 ‘블루스 록’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적절한 동시에 부적절해 보인다. 곳곳에 숨어 있는 재기 넘치는 현대적인 장치들이 앨범이 고색창연하게 들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주는 까닭이다. 로다운 30은 그러니까, 어떤 방식이건 전통을 되살리는 일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더하는 일과 동의(同意)임을 잘 알고 있는 밴드다. 이 앨범이 그에 대한 증거다.
| 선택 | 순위 | 곡명 | 아티스트 | 인기도 | 듣기 | 가사 | 뮤비 | 담기 | 구매하기 |
|---|---|---|---|---|---|---|---|---|---|
| 1 | 말도안돼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2 | 아스팔트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3 | 플라스틱에로모듈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4 | 처연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5 | 서울의밤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6 | 너의조각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7 | 암전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8 | 거리의먼지처럼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9 | 노을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 10 | 아무도없는거리 | 로다운 30 | 듣기 | 가사 보기 | 뮤직비디오 보기 | 재생목록에 담기 | MP3 BGM | ||
사실, 로다운 30에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가입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앨범에서 로다운 30은 그런 아쉬움을 참으로 의외인 것 같으면서도 수긍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멋지게 극복해주었다. 2012.05.04
국내 최고의 블루스 록 밴드 로다운 30 정규 2집 [1]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특유의 음악적 색깔과 퀄리티로 대한민국 록 씬의 섬으로 자리잡은 국내 최고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로다운 30. 90년대 비평가와 록팬들에게 전설의 밴드로 여겨지는 '노이즈가든'의 리더 윤병주가 2000년에 결성한 밴드로, 지난 2008년 11월 첫 번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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