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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2012년 03월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이달의 앨범 더보기
선정단 100자평
최민우

로다운 30은 신보에서 자신들의 음악에 ‘전자적 처리’를 슬쩍 가한다. 결과는 흥미롭다. 끈적임이 다소 줄어든 대신 간결하면서도 세련되게 조율된, 그러면서도 여전히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블루스 록을 즐길 수 있다.

김봉현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변화를 성공적으로 곁들였다. 전작을 좋아했던 이라면 이번 앨범의 방향성을 아쉬워할 수는 있어도 결과물의 완성도를 폄하할 수는 없지 않을까. 아, 물론 전작을 좋아했던 사람도 충분히 반길만한 작품이긴 하지만.

김현준

새삼스레 관록을 거론하지 않아도 로다운 30의 음악에 대한 신뢰는 두텁기만 하다. 일말의 변화도 충분히 수긍할 만한데, 이들의 고집 또한 열린 태도의 유연한 것임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이런 밴드가 곁에 있다는 건, 불행한 시대에도 행복을 꿈꿀 수 있는 근거다.

문정호

노이즈가든의 두 번째 앨범 [But Not Least]를 연상시킨다. [But Not Least]는 게스트들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지만 결국은 노이즈가든의 틀 안에 머문 앨범이다. [1] 역시 다양한 장르 선택을 의식했지만 정작 앨범에서는 통일성에 비중을 두었다. 그러나 한결 유연한 어법으로 듣는 재미를 충족시켜 준다. 이전의 로다운30가 친목 성격의 블루스 프로젝트 같았다면 [1]은 정규 밴드로서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결과물이다.

배순탁

무엇보다 스펙트럼의 다변화로 깊이와 동시에 너비를 갖추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새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여유로움과 옛것을 향한 경외의 자세가 공존해 있다고 할까. 그래서 이 앨범을 두고 크림(Cream)을 연상케 하는 ‘블루스 록’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적절한 동시에 부적절해 보인다. 곳곳에 숨어 있는 재기 넘치는 현대적인 장치들이 앨범이 고색창연하게 들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주는 까닭이다. 로다운 30은 그러니까, 어떤 방식이건 전통을 되살리는 일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더하는 일과 동의(同意)임을 잘 알고 있는 밴드다. 이 앨범이 그에 대한 증거다.

최지호(웹진 [음악취향Y] 편집인)님의 앨범리뷰

이래저래 생각해도 로다운30의 [1]을 설명하는 제목은 ‘쪼는 맛’이라는 표현 밖에 없다고 결론 냈다. 저렴한 향기 가득한 표현이지만 그 쪼는 맛이란 무엇일까? 작년 말 싱글로 먼저 선보였던 '아스팔트'를 들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드럼은 기본 리듬에서 단 한 순간도 벗어나지 않는다. 대신 엄청난 파워로 곡의 색깔을 결정한다. 베..

이래저래 생각해도 로다운30의 [1]을 설명하는 제목은 ‘쪼는 맛’이라는 표현 밖에 없다고 결론 냈다. 저렴한 향기 가득한 표현이지만 그 쪼는 맛이란 무엇일까? 작년 말 싱글로 먼저 선보였던 '아스팔트'를 들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드럼은 기본 리듬에서 단 한 순간도 벗어나지 않는다. 대신 엄청난 파워로 곡의 색깔을 결정한다. 베이스도 같은 길을 간다. 마치 평행선을 달리는 열차 선로 같다. 그 위를 묵직한 기타가 아스팔트 끓는 소리를 내며 질주한다. 그러다가 두 번 솔로를 연주하는데, 그 때 평행선이 교차된다. 첫 번째 교차에선 톤을 바꾼 깊은 벤딩으로 육중함을 더한다. 문제는 두 번째 교차점이다. 곡의 70%가 지난 지점인데, 솔로를 연주해야 할 타이밍에 기타를 그냥 맥없이 풀어 버리는 거다. '쪼는 맛'이란 바로 이럴 때 사용한다. 조였다 풀었다 청자를 가지고 노는 것. 한껏 긴장해 있는 청자는 아스팔트 위로 내동댕이쳐진다. 부드러운 다운 스트로크 하나로 말이다.

[Jaira] 시리즈에서도 쪼는 맛이 있었지만 나는 예상 가능한 쪼임이었다고 본다. 클래식 블루스 록을 로다운식으로 재현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말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훌륭했다. 깊은 음악적 내공을 바탕으로 끝내주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특히 첫 앨범 [Jaira]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를 손에 들고 씹어 먹는 듯한 강렬한 작품이었다. 문제는 오리지널리티다. 멋진 연주이지만 독창적인 앨범은 아니었단 말이다. 이러한 평가에 동감한다면 이 앨범이 로다운30의 2집임에 불구하고 왜 [1]이란 제목이 붙여졌는지 직관적으로 알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은 로다운30이 보여주었던 찬란한 요소들만 모아 놓은 홍삼진액 같은 앨범이다. 그것은 주로 커다랗고 분명한 기타소리라는 몸통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그 어떤 밴드가 기타 소리를 이렇게 ‘맨 앞으로 가져오기’ 했을까. 다른 것은 다 차치하더라도 기타 레코딩만으로 50%는 먹고 들어간다. 김락건의 호방한 퍼즈 베이스가 사라진 이유도, 김태현의 화려한 필인이 ‘너의 조각’ 후주만으로 국한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 현상이 앙상블의 축소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겠다. 오히려 로다운30만의 사운드를 정립해 내고 있다는 데 감탄스럽다. 화려한 기타솔로도 발랄한 리프도 없이, 무한 반복하는 드럼 변박과 충실한 베이스 만으로 선 굵은 앙상블을 만들어 내는 ‘암전’이 대표적이다. 그야말로 무소의 뿔처럼 하나가 되어 가는 덩어리를 선사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오리지널리티가 ‘암전’이나 ‘거리의 먼지처럼’ 같은 알앤비/소울과 접목하며 발생한다는 점이다. 마치 토니 아이오미(Tony Iommi)가 스택스(Stax)에서 연주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 지점에서 잭 화이트(Jack White)나 존 스펜서(Jon Spencer), 블랙 키스(Black Keys)나 브로큰 벨스(Broken Bells),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의 행보가 겹쳐지면서 동시대성을 획득하게 된다. 물론 레트로의 변용으로서 동시대성이지 ‘플라스틱에로모듈’같은 트랙을 살펴보면 절반은 역시 선 굵은 앙상블을 기반으로 하는 로다운30만의 맥락을 가지고 있다. 느리면서도 꽉 찬 3인조 앙상블은 순전히 로다운30만의 것이다. 이것이 쪼는 맛의 실체다.

이런 변화는 공동프로듀서로 등재되어 있는 고태영과의 협연에서 도드라진다. 그는 이번 앨범의 가장 특징적인 트랙들인 후반부 소울 발라드 세 곡에서 키보드를 연주했고 오프닝 트랙에서는 리듬기타를 맡았다. 윤병주의 솔로와 고태영의 리듬이 협연하는 ‘말도 안돼’는 짧은 러닝타임을 한탄하게 되는 명 오프닝이다. 텔레캐스터의 신경질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예기치 못하게 등장하는 리듬기타의 의뭉스러운 뉘앙스들과 뒤엉키는 모양새가 숨을 멎게 한다. 이런 이중주는 ‘처연’에서도 드러난다. 단, 윤병주의 기타와 대위되는 리듬기타는 백워드매스킹이 대신한다. ‘아스팔트’의 서로 다른 솔로의 운용으로 쪼는 맛을 주었듯이 ‘말도 안돼’의 협연을 받아 ‘처연’에서 변주하는 효과는 이 앨범의 카운터펀치다. 이런 구성상의 효과는 앨범 전체를 관통하면서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

지금까지 로다운30는 그들이 만들어낸 노래보다 묵직한 연주에 방점이 맞춰져 있었다. 블루스 록이란 스타일이 대중음악 역사에 미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노래보다 스타일이 먼저 각인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분명한 한국어로 노래하는 블루스 록이란 드문 일이었는데도 말이다. 이제 그들에게 노래보다 연주라는 말은 하지 못할 것 같다. 그 점이 가장 신기하다. [Jaira]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블루스록의 거대한 무게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싱글을 만들어 냈다는 게 말이다. 이 앨범은 연주보다 노래다. 노랫말과 어울어지는 앙상블, 앙상블의 뉘앙스를 즐기는 앨범이다. 아무리 들어도 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들다. 그러게 신화와 전설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윤병주와 로다운30은 자신들이 정녕 최고의 밴드임을 증명했다.

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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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도안돼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2 아스팔트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윤병주

작곡윤병주

편곡윤병주

3 플라스틱에로모듈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윤병주

작곡윤병주

편곡윤병주

4 처연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윤병주

작곡윤병주

편곡윤병주

5 서울의밤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윤병주

작곡윤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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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너의조각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윤병주

작곡윤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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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암전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윤병주

작곡윤병주

편곡윤병주

8 거리의먼지처럼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9 노을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윤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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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무도없는거리 로다운 30 듣기 가사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작사윤병주

작곡윤병주

편곡윤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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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추천평 박근홍
뮤직 BAR DJ 박근홍님의 추천평

사실, 로다운 30에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가입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앨범에서 로다운 30은 그런 아쉬움을 참으로 의외인 것 같으면서도 수긍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멋지게 극복해주었다.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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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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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특유의 음악적 색깔과 퀄리티로 대한민국 록 씬의 섬으로 자리잡은 국내 최고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로다운 30. 90년대 비평가와 록팬들에게 전설의 밴드로 여겨지는 '노이즈가든'의 리더 윤병주가 2000년에 결성한 밴드로, 지난 2008년 11월 첫 번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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