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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2011년 11월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이달의 앨범 더보기
선정단 100자평
서성덕

아직 데뷔 앨범이 나온 것이 아니었던가 싶은 존재감을 자랑하던 밴드의 진짜 데뷔작. 가능성 차원의 동시대성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스타일의 구현이라는 면에서 여타의 젊은 밴드들과 궤를 달리 한다.

윤호준

올해 한국에서 만들어진 비한국적 음악(달리 말해 국제적 음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디오테입은 아마 그 연속된 흐름의 종결자일 것이다. 이 일렉트로닉 밴드는 케미컬 브라더스가 20세기 말에 받았던 존경의 념과 흡사한 걸 상기시킨다. 전반부는 국제적으로 확실하다.

최지선

신시사이저와 드럼을 통해 3인조가 빚어내는 로킹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향연. 지극히 원초적인 아날로그 비트들로부터 길어올린, 시원한 하드 록적 리프나 중독적인 댄스 비트, 감각적인 팝적 선율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강렬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최민우

밀고 당기는 ‘손맛’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는 일렉트로닉 음반. 스피커나 헤드폰보다는 공연장에서 더 진가를 발휘할 것처럼 들린다. 결정적 한 방이 아쉬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은석

넘치는 활력과 생생한 현장감은 이 앨범이 올해 발표된 가장 뛰어난 로큰롤 앨범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입증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게다가,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인스트루멘탈 넘버는 또 어떤가. 새로운 형식과 익숙한 작법이 만들어내는 균형감각도 탁월하다.

김종윤(웹진 [스캐터브레인] 편집장)님의 앨범리뷰

보이지는 않지만, 일렉트로닉과 록 사이에는 어떤 경계가 있다. 이건 단순히 사용되는 악기나 음악적 형태의 문제만이 아니다. 두 음악을 감상하는 청자의 태도에 대한 문제다. 이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두 음악의 라이브를 감상해보는 거다. 일렉트로닉 공연이 절정에 달할 때, 사람들은 무대 위의 공연자와 세상의 모든 것과 자..

보이지는 않지만, 일렉트로닉과 록 사이에는 어떤 경계가 있다. 이건 단순히 사용되는 악기나 음악적 형태의 문제만이 아니다. 두 음악을 감상하는 청자의 태도에 대한 문제다. 이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두 음악의 라이브를 감상해보는 거다. 일렉트로닉 공연이 절정에 달할 때, 사람들은 무대 위의 공연자와 세상의 모든 것과 자기 자신까지 잃어버리고 몸을 흔든다. 록 공연이 절정에 달할 때, 사람들은 무대 위의 공연자와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떼창을 한다. 이 중 어떤 경험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클러버와 록 마니아가 나누어질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프로듀서/DJ 디구루(DGURU), 제제(Zeze)와 슈가 도넛(Sugar Donut) 출신의 드러머 디알(DR)로 이루어진 이디오테입은 지난 3년간의 라이브를 통해 상당히 특이한 경험을 선사해왔다. 일렉트로닉적인 록 음악, 혹은 록 음악적인 일렉트로닉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라이브에서 록과 일렉트로닉의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 거다. 이를 통해 이디오테입은 록 마니아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닉, 혹은 클러버도 이질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록 밴드가 되었다. 해외에서는 이런 아티스트들이 꽤 있어 왔지만, 한국에서 이러한 라이브 경험을 이 정도의 수준으로 제공하는 아티스트는 이디오테입이 최초였다. 그리고, 드디어 발매된 이디오테입의 데뷔 앨범 [11111101]은 그러한 강점을 완벽히 녹여냈다.
비밀을 하나 말해주겠다. [11111101]은 형식적으로 일렉트로닉인 척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록이다. 뭐, ‘Melodie’에 “This is Rock ‘N’ Roll”이라는 선언이 등장하니, 비밀일 것도 없지만, 악기나 형식을 떠나서 [11111101]은 분명 완연한 록 앨범이다. 이디오테입은 여느 일렉트로닉 음악처럼 많은 레이어의 사운드를 입히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이며 직선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기껏해야 한번에 3~4트랙 정도 사용할 뿐이다. 거기에 리얼 드럼이 들어가 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형태 아닌가? 드럼에 전자악기 서너 개. 그렇다. 우리는 보통 이런 걸 록 밴드라고 한다. 다만, 이디오테입은 ‘일렉트로닉’ 기타/베이스 대신 ‘일렉트로닉’ 신시사이저로 풀어낼 뿐이다. 뿐만 아니라, 이디오테입은 점점 더 록 밴드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이하고 있다. 데뷔 앨범에 앞서 일찍이 발매한 EP [0805]에 수록되었던 5곡(‘0805’, ‘Idio-T’, ‘Heyday’, ‘Even Floor’, ‘League’)이 본 앨범에 다시 수록되었는데, 그 곡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들어보라. 드럼 사운드는 조금 더 곡의 중심으로 이동했으며, 신스는 조금 남아있던 모호함마저 버리고 훨씬 더 명징해졌다.
그 결과, [11111101]은 그 어떤 밴드의 음악보다 아드레날린을 많이 분출시키는 작품이 되었다. 노래를 처음 들어본다 할지라도, 머리로 이해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간결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에너지 넘치는 드럼은 쉴 틈없이 청자를 압박하며, 클라이막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쉽게 알아차리게 하는 곡 구조는 여느 펑크 밴드보다 단순무식원초원시적이다(칭찬이다). 그렇다고 앨범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Pluto’ 같이 밀어붙이는 트랙이 있는 반면, ‘Idio_T’처럼 흥얼거릴 수 있는 트랙도 있고,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League’처럼 사운드 스케이프로 승부하는 트랙도 있다. 이만하면 이들과 유사한 음악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올해 망작을 발매하여 많은 이들을 실망시킨 프랑스 친구들 저스티스(Justice)의 근작보다 낫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래도, 이디오테입의 진가는 라이브에서 드러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앞에서 다 설명했다. 로큰롤 밴드가 음반보다 라이브가 낫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곡 정보

DJ 추천평 음주가무연구소
뮤직 BAR DJ 음주가무연구소님의 추천평

왜 아직 아무도 추천을 안했지? 온몸이 들썩들썩 당장 클럽으로 달려가고 싶게 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몸을 맡겨보아요. 과감하고 강렬하고 록킹한 제대로된 일렉 앨범! 라이브 공연을 꼭 볼것을 추천합니다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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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IDIOTAPE 1st Album [11111101]

(L>R) ZEZE(Synth.) / DGURU(Mix&Synth.) / DR(Drums.)

전자음악과 밴드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굵고 스트레이트한 사운드와 그 폭발적인 흡입력으로 보는 이들을 광란의 절정으로 만들어내 라이브씬과 클럽씬을 자유롭게 오가는 [IDIOTAPE].

아날로그 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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